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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가 처우개선과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밤부터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가 처우개선과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밤부터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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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아래 노조)는 12일 "무기계약 대상자 해고문제, 월급제 전환 및 방학중 임금 미지급 문제, 구조조정과 고용불안 문제, 급식실 배치기준 문제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농성이 "벼랑 끝에 내몰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부산시교육청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내놓은 대책인 '2014년 종합관리 계획'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들은 교육청의 대책이 "학교비정규직을 두 번 울리는 기만적인 사기"라며 "월급제가 아닌 일급제, 무기계약전환 평가를 빌미로 전문상담사 등 1년차 근무자 구조조정, 전국최고의 노동강도 속에서 일해온 급식실 배치기준 하향화를 방치하는 등 전혀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외에도 ▲전문상담사의 전원 무기계약 전환 ▲ 동일임금 지급 ▲직종 강제 통합 및 재배치 중단 ▲무기계약 미전환자 대책 마련 ▲ 사서에 대한 장기근무수당 및 특수업무수당 지급 등의 요구안을 교육청에 제시했다.

하지만 부산시교육청은 노동자들이 농성에 돌입하자 부산시교육청은 정문을 닫아걸고 경찰력을 동원해 이들의 청사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경찰, 교육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양측은 교섭에 들어간 상태지만 입장차가 큰 만큼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교육청에서 한발도 물러날 수 없으며 3월 개학과 동시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교육청 측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양측이 논의로 입장차를 줄여가겠다"고 전했다.


태그:#학교비정규직, #부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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