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대전대 이창기 교수.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대전대 이창기 교수.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지낸 대전대 이창기(59) 교수가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수는 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 대전광역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교육자로서 30여 년 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절감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평생교육을 키워낸 교육행정가, 세종시를 지켜낸 이론가이자 실천가로서 살아왔고, 최근 4년 가까이 대전발전연구원장으로서 대전발전의 밑그림을 그려낸 정책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교육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이 "대전교육의 히딩크가 되겠다"고 자청했다. 히딩크는 잘못된 것을 고쳐서 꿈을 이루게 한 사람이기에 자신이 대전교육의 잘못된 점을 고쳐서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한민국 교육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오바마가 부러워하는 한국교육"이라면서 "그러나 2% 부족하다, 입시위주의 경쟁 구조 속에서 인성교육의 상실, 창의성의 말살, 그리고 패배의식의 만연 등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사회에서 진정한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적 자본이 중요하고 공동체의식을 길러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저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교육'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적인 인재육성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복지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거버넌스 등 5가지의 대전교육변화를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그는 '무상교복' 및 '무상교재' 제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공자, 맹자 등 우리 인류의 많은 훌륭한 스승들이 있지만, '놀자'와 '웃자'도 있다"며 "저는 아이들이 많이 놀고 많이 웃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대전대 이창기 교수.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대전대 이창기 교수.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질의응답에 나선 그는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정치영역에서의 진보와 보수가 교육영역에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수단이기 때문에 '진보냐, 보수냐'는 그 변화를 '빠르게 하느냐, 점진적으로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교육환경은 적극적 진보이어야 하고, 교육의 내용 측면에서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고 대전대 행정학부 교수로 있는 이 교수는 서울행정학회 회장, 대전평생교육연합회 공동대표,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대표, 국회의장 헌법연구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 위원, 충청남도 정책자문교수 단장, 민선 5기 대전광역시장 당선인 공약실행위원장,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창기#대전교육감#대전교육감 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