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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초동면 덕산리 양계 농가에서 발생한 토종닭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인 것으로 판정이 난 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해 주변 가금류에 대한 대규모 살처분이 시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1월 30일 오전 11시30분경 밀양 토종닭 농가에 대해 H5N8형 AI로 판정했다. 이 농가는 1월 28일 저녁 평소보다 토종닭이 많이 죽자 AI 의심신고를 했던 것인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추가검사로 확진 판정했다.

경남도 AI방역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난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7농가 8만9000마리의 닭에 대해 살처분하고 있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창원시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창원시가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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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31일 5만5000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2월 1일 나머지 3만4000마리에 대해 살처분한다. AI 판정 농가에서 기르던 닭 9400마리는 이미 지난 1월 30일 살처분되었다.

공무원 300여 명이 투입되어 농장에서 사육하는 닭들을 산 채로 마대에 넣어 FRP 탱크에 담는 방식으로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지시로, 방역대별 통제초소와 거점 축산차량 전담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24시간 운영 등의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농가에서 30km 이내에는 양산시 양계 집산단지가 있는데, 양계 13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04년, 2008년, 2011년 세 차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총 150농가 321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는데, 모두 양산지역에 있는 농가였다.

경남도는 산림청의 협조를 요청하여, 1월 31일 철새도래지인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주변에 대한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또 경남도는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중인 따오기 28마리에 대한 AI 감염을 막기 위해 하루 네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밀양에 발생한 AI의 확산이 절대 없도록, 철저한 방역조치 등을 취하겠다"며 "가금농장 및 가금 관련 시설에서도 소독, 이동제한 협조 등 적극 방역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태그:#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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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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