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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0차 촛불집회에는 안개가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시민 300여 명이 모여 "국가정보원 등 관권부정선거 특검을 도입하라",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0차 촛불집회에는 안개가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시민 300여 명이 모여 "국가정보원 등 관권부정선거 특검을 도입하라",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0차 촛불집회에는 안개가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시민 300여 명이 모여 "국가정보원 등 관권부정선거 특검을 도입하라",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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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안개가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이 날은 특별히 나흘 앞으로 다가온 명절에 대비해, 주최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전통과자와 녹차?커피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안개가 잔뜩 낀 흐린 날씨에도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이 날은 특별히 나흘 앞으로 다가온 명절에 대비해, 주최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전통과자와 녹차?커피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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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참여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연세·이화·고려대 민주동문회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했다. 이날은 특별히 나흘 앞으로 다가온 명절에 대비해, 주최 측에서 무대 왼편에 '설맞이 전통유과 차 나눔 한마당' 천막을 설치하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전통과자와 녹차·커피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한길-안철수 회동 있었지만 특검 관련 결과물 없어"

무대에 오른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어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 회동이 있었지만 특검과 관련된 결과물은 없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야권이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주의와 노동은 결코 다르지 않다, 노동이 파괴됐을 때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파괴된다"면서 "노동자에겐 일하지 않을 권리도 있으니, 2월 25일로 예정된 국민총파업에 모든 국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조용현(39, 직장인)씨는 여섯 살 된 아들 조연우군, 임신 5개월인 부인 김미숙(32)씨 등 가족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조씨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최근 개인사정으로 인해 너무 오랜만에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부정의를 정의로 바꾼다고 하는데, 정의를 얘기하기 전에 오히려 자신의 문제부터 먼저 똑바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조용현(39, 직장인)씨는 여섯 살 된 아들 조연우 군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조씨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박 대통령이 부정의를 정의로 바꾼다고 하는데, 정의를 얘기하기 전에 오히려 자신의 문제부터 먼저 똑바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조용현(39, 직장인)씨는 여섯 살 된 아들 조연우 군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조씨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며 "박 대통령이 부정의를 정의로 바꾼다고 하는데, 정의를 얘기하기 전에 오히려 자신의 문제부터 먼저 똑바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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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세 번째 촛불집회 참가라는 고3 학생들도 있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한 시간 정도를 걸려 왔다는 하아무개(19), 권아무개(19) 학생은 "국민들의 온갖 비판에도 들은 척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 화가 나서 나왔다"며 "박 대통령은 반대여론을 수렴하고, 부정선거 관계자들을 명확히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광장 뒤편에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들이 "부정선거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민들로부터 KBS 수신료 인상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설 연휴인 다음 달 1일 촛불집회를 하지 않는 대신,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역 앞에서 '설 귀향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선고가 있는 6일 저녁과 토요일인 8일 오후에 각각 청계광장 등 서울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태그:#촛불집회, #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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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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