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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3월 신당 창당과 6·4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 후보를 모두 낼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선거에 출마할 울산시장 후보군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안 의원 측이 접촉한 인사는 3명으로 이들은 기존 민주진보 계열의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의원 측은 현재 접촉 중인 인사들이 출마를 기어이 고사할 경우 지난해 대선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 지역 인사 중 한 명을 울산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와 출마를 선언할 통합진보당, 민주당, 정의당 등 3명의 후보에다 안 의원 측이 내세우는 후보의 5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1여 4야로 선거 치르면 승리는 누구에게?

현재 여권내 울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지난해 연말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남구청장과 강길부, 김기현, 정갑윤 국회의원 등 4명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이 이미 지난 12월 17일 후보선출대회를 열고 울산시장 후보에 이영순 전 의원을 선출했다.

정의당은 22일 저녁 7시부터 열리는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조승수 전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고, 민주당은 심규명 울산시당위원장과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이상범 전 북구청장이 울산시장 출마를 두고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 선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일 통합진보당이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 3당에 박근혜 정권-새누리당 심판을 위한 6·4 지방선거 야권연대를 제안했지만 야 3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야권연대는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또한 야당 측이 후보자의 검증이나 성향 등 문제를 들어 안철수 의원 측과의 야권연대를 꺼릴 것이 전망돼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5파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울산은 보수 우위의 지역정서속에서 각종 선거에서 여권의 힘이 강하다.

특히 지난 여러 차례 울산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줄곧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점을 감안하면 5파전의 선거구도는 사실상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현재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4명의 예비후보군의 공천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선거 막판 극적인 야권연대가 이뤄져 야권단일후보가 탄생해 새누리당과의 2판전이 치르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울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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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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