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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시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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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내린 눈이 얼면서 오늘(21일) 아침은 시내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딛느라 출근길이 다소 힘들었다.

오전 11시 현재 전라남북도와 충남 서해안, 강원도 영동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호남·충남·강원도에 눈이 내리고 있다. 현재(오전 11시 기준)까지 간성(강원 고성)에 23㎝의 눈이 쌓였으며, 향로봉(15㎝), 진부령(8㎝) 등지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다. 그밖에 속초 10.8㎝, 광주 6.9㎝, 전주 5.6㎝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한편 20일 광주·전주·부산 등에는 황사가 나타났으며 그밖에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아 시정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북서풍 계열의 깨끗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져 '보통(평균 31~80 ㎍/㎥)'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오늘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영향권에 들면서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다만 해기차(바다와 공기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는 충남 서해안과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은 눈이 내리다가 오후에 점차 개겠고, 제주도는 저녁 무렵 눈이 그치겠다. 한편, 중부 내륙지방은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에는 최고 15㎝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제부터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한 만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

예상 적설(21일 오전 11시 이후)
- 충남서해안, 전라남북도, 제주도, 경북동해안 : 1~3㎝(제주 산간 15㎝ 이상)
- 강원영동 : 3~8㎝(많은 곳 산간 15㎝ 이상)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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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 대전·광주·강릉 1℃, 대구·제주 3℃, 부산 5℃ 등 전국이 -2~5℃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에는 거센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 1.5m~5m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24일(금요일)에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 25일(토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오늘날씨, #빙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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