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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위원장이 14일 저녁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자신의 책 <김영춘의 부산희망찾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위원장이 14일 저녁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자신의 책 <김영춘의 부산희망찾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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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 위원장이 부산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저녁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영춘의 부산희망찾기> 출판기념회에서 그동안 부산 곳곳을 누비며 겪은 소회를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부산특별시 2014' 비전을 알리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 개념이 "부산이 2등 도시에 자족하다가 이제 2류 도시로 전락해버린 현실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부산이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 세계에서 우뚝 서는 원대한 꿈을 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책을 쓰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이 "작년 6월부터 여름 내내 땀 흘리며 부산 구석구석 누빈 현장의 기록"이라면서 "부산의 경제, 사회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과 보통 민초들의 목소리 담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래로부터의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바꾸어내는 길은 정치인들이, 지식인들이 책상에서 하는 방식으로는 바꿀 수 없다"며 "부산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고, 현장에서 마음을 찾아가고 엮어가는 물결을 만들어갈 때 부산특별시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현장을 누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지역구였던 서울을 버리고 부산을 택했던 결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의 현실 또한 부산의 현주소"라며 "체념하는 부산, 현실에 안주하는 부산, 고인 물처럼 움직이지 않고 썩어가는 부산이 아니라 부산에 불을 지르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부산독립운동'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정부로부터 떡고물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시혜적 관점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수단과 권한을 지역에 요구해야한다"며 "분권과 자치 확대로 부산시민 스스로의 힘을 통해 위대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은 부산을 수도권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도시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인재와 자본을 끌어올 수 있는 도시가 우리가 함께 꾸는 부산특별시의 꿈"이라며 "그래야면 부산 스스로가 발전 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민생투어를 바탕으로 설 이후 3차 현장 방문 행보를 계속해나갈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는 박영선, 한정애. 유인태, 송호창 등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덕룡 국민행동 상임대표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출판기념회를 끝낸 김 위원장은 설 전후나 2월 중순 이전 중 선거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태그:#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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