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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구 군수가 대형 인허가를 진행 중인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
 진태구 군수가 대형 인허가를 진행 중인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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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진태구 군수가 퇴임 6개월을 앞두고 대규모 인허가를 신청한 것뿐만 아니라 설계를 인근의 서산 지역 업체에 맡긴 것으로 확인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지난 2일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에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 신축을 위한 인허가를 태안군에 본인 명의로 접수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일 진태구 군수가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하던 가운데 퇴임 이후에 닭(양계)을 키울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표면화됐다.

태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진 군수는 생산관리지역인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의 대지 2만9750㎡에 계사 4동, 버섯사 13동, 관리사 1동 등 총 18동의 건축물을 연면적 9309㎡의 규모로 인허가 신청했다. 이 건은 현재 관련 부서가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관련 부서는 소규모 환경 영향 평가가 요구되는 인허가 건이라 금강환경유역청 검토 등에 50여 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허가가 진행되는 곳은 수 년 전 진 군수를 곤혹스럽게 했던 연안관리지역 지정 당시 제외가 되었던 곳이다. 또 지난 주 확정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예정지와도 인접해 있다.

현직 군수가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인허가 절차를 밟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는 가운데 여기에다 건축물 설계를 태안이 아닌 인근 서산의 업체가 진행해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비난까지 보태졌다. 이에 대해 진 군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일을 맡아하는 지역 후배가 서산 업체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취재가 이어지자 태안군수 비서실은 "환경영향평가와 토목 부분은 태안업체에 맡겼으나, 건축 부분은 턴키 방식으로 하다 보니 경험이 있는 서산 업체가 하게 되었다"고 거듭 해명해 왔다.

하지만 지역 업체들 사이에는 "그동안 진 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시 지역 업체를 이용해 달라고 하더니 특별한 기술력을 요하는 일도 아닌데 외지 업체에 맡긴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덧붙이는 글 | 바릉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안면도, #진태구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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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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