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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대구시당 위원장)이 7일 낮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대구시당 위원장)이 7일 낮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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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대구시당 위원장, 비례대표)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당선은 어렵더라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출마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7일 낮 대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일쯤 미국에서 돌아오는 김부겸 전 최고위원과 함께 대구시당을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야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이 정치적 역량이나 정세를 바라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불출마하더라도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출마선언은 새누리당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의 조건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앞장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진취적인 인사가 되어야 한다"며 "매너리즘에 빠진 시장이 당선되면 대구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대구가 살기 위해서는 취수원 이전과 K-2 이전, 남부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대구취수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도 노력하고 SOC보다 교육과 R&D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이 대구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대기업이 오지 않는 이유는 문화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경직되고 가부장적인 대구의 문화를 바꾸는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일당 독재로 인해 대구시민이 사고가 경쟁적이지 못하고 글로벌화돼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영남지역 기반이 약한 민주당에게 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상호 견제와 보완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야당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나타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에 대한 높은 여론에 대해서는 현실정치에 나서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힘든 점에 대해 "대구지역 밖에서 대구를 그들만의 천국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고, 출향민들의 경우 고향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구시가 야당 국회의원을 찾고 예결위원으로서 대구시 예산을 확보한 데 대해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대구의 유일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도 좋지만 이용해야 한다"며 "대구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와 당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이라는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홍의원, 니 와그라노' 출판기념회를 가진 홍 의원은 오는 2월 대구에서 다시 한 번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태그:#홍의락, #기자간담회, #김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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