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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안녕하고 싶은데, 대단히 안녕 못해서 나왔습니다. 박근혜 방빼."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가카'의 고집․불통, 침묵 때문에 안녕치 못합니다."
"부패한 정부는 모든 것을 민영화한다(촘스키)."

진주사람들이 거리에 붙인 '안녕 대자보'다. 진주사람들이 SNS에서 '안녕 대자보' 이야기를 하다가 거리로 나온 것이다. 21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 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참자가들이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참자가들이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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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써서 붙이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써서 붙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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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가 종이와 스케치북, 필기구 등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알고 나온 '풍류춤연구소' 회원은 진도북춤, 문화패 '새노리'는 "안녕하지 못해서 치는 북, 안녕하지 못해서 추는 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청소년신문 <필통> 이혁 대표는 "SNS에서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왔다"며 "특별히 짜여진 순서가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주현우 학생이 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옮겨 쓴 대자보를 붙여 놓았고, 그 옆에 시민들은 대자보 써서 붙였다. 시민들이 쓴 대자보는 다음과 같다.

"중학생 사교육비 때문에 안녕치 못합니다. 행복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의료 민영화 이야기, 철도까지. 진주시민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치료 한번에 수백, 수천만 원. 한 달 벌어 한 번 치료. 기차 한 번 타고 만 원. 대한민국 최저임금. 이렇게 살아도 정말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박근혜-철도 개방은 민영화가 아니다. 이정현-자랑스런 불통이다. 군-정치 댓글 달았지만 대선개입은 아니다. 지랄이 풍년입니다. 그래서 안녕하지 못합니다."

"쬐끔 안녕합니다. 오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고 최종범 열사 대책위에서 노동조합 활동 등 여러 가지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 최종범 열사가 돌아가신 지 52일 만에 삼성이 부족하지만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 안녕할 때까지 모두 힘내요."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쓴 대자보가 걸려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쓴 대자보가 걸려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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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대자보를 쓰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대자보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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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안녕치 못합니다. 국가기관의 인터넷 여론조작.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이 아니다."

'진주같이'는 "진주 안녕들하십니까는 각자 안녕하지 못한 이유를 적은 손피켓이나 자발적인 개인의 대자보를 가져와서 거리에 붙인 것"이라며 "조직의 이름으로 집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게 아니라 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집회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진주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들도 나와 지켜보았는데, 특별한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글을 쓰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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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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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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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풍류츰연구소 회원이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풍류츰연구소 회원이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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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서 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서 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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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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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붙여 놓은 대자보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한 시민이 붙여 놓은 대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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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녕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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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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