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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2월 17일 오후 7시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선출대회를 연 가운데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가 연설하고 잇다. 그는 1998년 남편 김창현씨가 영남위 사건으로 구속된 후 자신이 당선된 일을 거론하며 결의를 다졌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12월 17일 오후 7시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선출대회를 연 가운데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가 연설하고 잇다. 그는 1998년 남편 김창현씨가 영남위 사건으로 구속된 후 자신이 당선된 일을 거론하며 결의를 다졌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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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세력이 우리를 빨갱이라 했지만, 주민들은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구청장을 다시 구출했다."

지난 1998년 울산 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남편 김창현씨에 이어 동구청장에 당선됐던 이영순 전 동구청장은 남편이 소위 영남위 사건으로 구속된 후 치르진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의 진보당 정당 해산 청구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12월 17일 오후 7시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선출대회를 열고 "최대의 반격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내년 지방선거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 등 선출

앞서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후보 공모한 후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당원 투표를 진행, 그 결과를 이날 발표하고 후보선출대회를 열었다. 투표는 울산 전체 당원 5000여 명 중 투표권을 가진 진성당원 1900여 명을 대상으로 해 5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모한 후보자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이영순 시장후보가 98.29%,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가 100%,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가 96.4%,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가 99.15%의 찬성표를 받았다. 그외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도 모두 9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대회에는 김진석 울산시당위원장과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 김종훈 동구청장 후보, 천병태 시의원 후보 등 후보 22명 전원과 중앙에서 김재연 국회의원, 민병렬, 이정희 최고위원이, 이외 당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후보들과 당원들은 이날 대회에서 진보당 내란음모조작과 해산청구 등의 현 위기를 정면으로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반격'을 중심 슬로건으로 세웠다.

이영순 전 동구청장의 발언은 여기서 나왔다. 그는 98년 동구청장 보궐선거를 상기하며 "공안세력이 우리를 빨갱이라 했지만, 주민들은 노동자 서민을 위한 진보구청장을 다시 구출 했다"며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 더욱 지독한 공안탄압으로 진보당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울산시장 후보는 이어 "하지만 당원들과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그 선봉에 이영순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1년 안녕들 하십니까?"고 묻고 "유신시대처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민중 생존이 위협받는 시절이 됐다. 당의 혁신도, 새롭게 일어서는 것도, 탄압에 맞서는 것도 모두 저의 몫이고 우리의 몫"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태그:#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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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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