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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다는 것은 행복이다."

강희근 시인이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사)남성문화재단(이사장 김장하)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위원장 박노정)는 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2013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을 가졌다.

강 시인은 "시인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고,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며 "끊임없이 허물 벗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남성문화재단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2013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을 가졌는데, 김장하 이사장(가운데)와 올해 수상자인 신호승 시인(오른쪽), 권상혁 작가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남성문화재단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2013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을 가졌는데, 김장하 이사장(가운데)와 올해 수상자인 신호승 시인(오른쪽), 권상혁 작가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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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주가을문예는 시 부문(상금 500만 원)에 신호승(당선작 "오늘 아침") 시인, 소설 부문(상금 1000만 원)에 권상혁(당선작 "독") 작가가 당선했다. 진주가을문예는 매년 10월 말까지 공모를 마친 뒤, 심사를 거쳐 연말에 시상해 오고 있다.

진주가을문예는 남성문화재단이 1994년 기금을 출연해 1995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기금을 출연한 김장하 이사장은 진주 남성당한약방 대표로 있으며,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국가에 기부채납하기도 했다.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진주가을문예는 진주의 자랑이고, 올해 당선작을 읽어보니 마음이 기뻤으며, 긴장 속에 시와 소설을 읽었다"며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큰일이 났구나 하는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았고, 세상을 깊이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평에서 김언희 시인은 "시인은 끝까지 밀고 나갈 힘이 있어야 하는데, 당선자는 계속 새로운 상상력으로 시를 쓰기 바란다"고, 구효서 작가는 "당선자는 끊임없이 창작으로 새로워지기를 통해 허물벗기를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리영달 진주문화사랑모임 이사장, 김수정 진주여성회 회장, 이기동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부장, 최인호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서예가 천갑녕(솔뫼)씨 등이 참석했다.

시 당선자 신호승 시인은 청주대를 나와 현재 경기도 파주에 살고 있으며, 소설 당선자 권상혁 작가는 고려대를 나왔다.

남성문화재단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2013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을 가졌는데, 사진은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남성문화재단 진주가을문예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2013 진주가을문예 시상식'을 가졌는데, 사진은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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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가을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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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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