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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해변에서 흥겹게 노래하는 사람들.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해변에서 흥겹게 노래하는 사람들. (2011년 6월사진)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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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해변에서 보이는 두형제봉의 야경.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해변에서 보이는 두형제봉의 야경.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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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해변 주위의 상점들.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해변 주위의 상점들.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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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해변에서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해변에서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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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이파네마 지하철 역 입구.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이파네마 지하철 역 입구.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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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가로등이 켜진 해변의 도로.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가로등이 켜진 해변의 도로.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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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이파네마의 해변. (2011년 6월사진)
▲ 이파네마 이파네마의 해변. (2011년 6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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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열기가 뜨거운 이파네마의 한낮은 코파카바나에 비하면 차분하지만 밤의 분위기는 오히려 화려한 곳이다. 해변의 규모와 한낮의 열기로는 바로 옆의 세계적인 휴양지 코파카바나 해변을 따라갈 수 없지만 밤의 정취는 이파네마 만의 독특한 문화적 향기를 지니고 있다. 낮에는 조용하던 해변이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여기저기서 가로등의 불빛이 밝혀지면서 흥겨운 노래와 음악이 흘러나온다. 밝은 조명을 켜놓은 모래사장에서는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해변에는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스포츠로 축구와 배구가 결합된 풋벨리와 함께 배구, 축구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겨울에는 파도가 미치는 범위가 3m 이상으로 높아지며 밝은 푸른빛에서 어두운 초록빛까지 다양한 물빛을 보여준다. 또한 이파네마에서 특색이 있는 곳으로 게이비치 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동성애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 가면 그들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다.

이파네마 해변에서는 저녁에 해변의 도로를 걸어가면 몇몇의 팀들이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항상 볼 수 가 있다. 가끔은 지나가는 여행자가 관심을 보이면 같이 노래를 부르기를 권하기도 하는데 초대를 받고는 흔쾌히 어울리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주로 연주하는 음악은 삼바와 같이 격정적이고 화려한 음악보다는 거의 대부분 조용하고 차분한 보사노바 풍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파네마 서쪽 해변에는 '두 형제'라는 이름의 산봉우리가 2개 솟아 있으며 주변으로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부유층이 살고 있다. 이파네마의 해안에서는 저녁에 흥겨운 음악과 춤을 추는 공연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멀리 보이는 두형제봉의 주변으로는 불빛이 반짝이는 야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리우의 시민들이 주로 찾는 이파네마 해변의 노점에서는 설탕과 라임을 섞어 만드는 브라질의 전통주 카샤사의 맛을 음미하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이파네마는 리우데자네이루 남쪽에 있는 세계적인 바닷가 휴양지이다. 1962년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이파네마 해변에서 만난 15세 소녀 엘로이사를 보고 만들었다는 보사노바의 명곡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로 유명한 이파네마 해변은 리우에서도 고급 주택가가 모여 있는 곳으로 리우에서 가장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이파네마 해변 옆에 있는 해안도로 주변의 고층 아파트가 많은 코파카바나 해안에서 재즈 스타일의 삼바를 실험하는 그룹이 생겨나고 정체되어 있던 삼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것이 보사노바이다. 과장되고 화려한 삼바 리듬으로부터 불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거의 모든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과도한 감정의 표출이나 악기 등의 요소들에서 자유로운, 꼭 필요한 것만으로 구성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들 일부의 주장으로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장르가 바로 보사노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리우데자네이루 태생의 보사노바 음악의 창시자인 조빔의 자손들이 비틀즈 보다 많은 저작권료를 지급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사노바는 탄생이후 많은 대중음악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11년 이탈리아와 프랑스, 일본에서 가장 유행한 음악의 장르 역시 보사노바였다고 한다. 이런 보사노바의 탄생지가 바로 이파네마의 해변이다.

보사노바란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포르투갈어다. 보사노바는 삼바의 흥겨운 음악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가미되어 발달한 새로운 대중음악이다. 가사와 곡조가 모두 잔잔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이다. 보사노바를 설명하는 표현 중에 "더하면 남고 빼면 모자라는 음악"이 바로 보사노바이다"라는 말이 있다. 브라질에서 시작한 보사노바는 1958년부터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강렬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치장이 많던 삼바음악이 유행하고 있던 시절에 전통적인 리듬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된 것이 보사노바이다. 보사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엘리트 가정 출신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리듬으로 탄생하기 시작하였으며 전통적인 삼바에 클래식 음악과 재즈에 바탕을 두면서 새로운 브라질 대중음악을 꿈꾸었던 것이다.


#이파네마#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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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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