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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4일 오후 2시 13분]

이란 핵 협상 타결을 전하는 CNN.
 이란 핵 협상 타결을 전하는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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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이란과 벌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다고 23일(현지시각)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1)이 참여한 이란 핵 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각국 대표들은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타결안의 핵심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 프로그램 추진을 중지하며 광범위한 국제 사찰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 타임스>는 "이번 협상 타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약 7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금융 지원에도 동의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타결안에는 그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는 20% 농축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주요 핵시설에 대한 국제조사단의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이번 합의안 타결에 따라 이란은 동결됐던 해외 자산 42억 달러를 회수하고 그동안 해외 판매를 하지 못했던 석유화학 제품과 차량 관련 품목 등 19억 달러 상당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재 완화로 이란은 향후 6개월간 약 61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볼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이날 협상이 타결된 직후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협상 타결은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동결은 (그들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 타결 소식은 P5+1 국가 대표들과 이란 대표가 제네바에서 개최된 협상을 시작한 지 나흘여 만에 나왔다. 10년을 넘게 끌어온 이란 핵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가 이란과 첫 번째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여타 국제적 갈등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태그:#이란 핵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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