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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초원에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 몽골의 초원 몽골의 초원에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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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8월 말 몽골로 여행을 다녀왔다. 몽골로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는 '몽골'하면 '칭기즈칸'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고 넓고 푸른 초원 위에 양과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만이 연상되곤 했다. 그러나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후 이제는 '한국'이라는 단어도 떠오른다. 그 이유는 몽골을 여행하는 도중 몽골에서도 한국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말을 잘 하는 사진작가 아저씨

수흐바토르 광장의 야경
 수흐바토르 광장의 야경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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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흐바토르 광장의 야경이다. 수흐바토르 광장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있는 광장이다. 몽골사람들이 칭기즈칸 다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인 수흐바토르 장군의 동상이 아주 크게 세워져 있다(수흐바토르 장군은 몽골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독립시킨 장군이라고 한다).

수흐바토르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광장을 구경하다 한 사진작가 아저씨를 만났다. 그 아저씨는 우리보고 한국에서 왔냐며 친절하게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그리고 우리일행이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한국말로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몽골사람과 한국말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던 나에게 사진작가 아저씨는 몽골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이태준 기념공원
 이태준 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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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선생의 묘
 이태준 선생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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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이다. 이태준 열사는 만주와 몽골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열사다. 몽골의 마지막 왕인 북드칸의 주치의를 지냈으며 일반 서민들까지 돌보았다고 한다. 1921년 일본군이 섞인 러시아군이 울란바토르를 점령하였을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몽골은 이러한 이태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서 이태준 기념공원을 세웠다. 2001년 7월에 조성되었으며 기념관, 추모비, 가묘, 비석 등이 있다. 몽골에 한국인 묘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나에게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은 나에게 몽골에서 한국을 느끼게 해주었다.

서울의 거리

몽골에 있는 서울의 거리
 몽골에 있는 서울의 거리
ⓒ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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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거리다. 서울의 거리는 1995년 몽골과 자매결연을 하고 만들어졌다. 울란바토르 시내 약 1km구간을 서울의 거리로 지정하였고 2010년 2.1km로 늘렸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한국어를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몽골의 수도의 중심인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한국어를 보니 정말 반가웠다.


태그:#몽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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