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730'다름 아닌 내 일터가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그 어느때보다 더욱 화려한 노을을 선물을 받는 17시 30분의 순간을 말한다.
대평리는 남서쪽으로 웅장한 용암해안 절벽인 '박수기정', 북쪽으로 높은오름인 '군산' , 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동쪽으로는 바다로 쭉 뻗은 넓은 들인 '용왕난드르'가 있는 아담하면서도 포근한 어촌 마을이다.
올레 8코스의 끝이자 9코스의 시작지점인 대평리의 지난 며칠간 황홀했던 '1730'의 기록을 소개한다.
아직까지 해안 쪽으로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서 단층 주택의 옥상에 올라가서도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 옆 웅장하게 서있는 해안절벽이 박수기정이다. 멀리 바다로 뻗어나온 곳이 송악산이고 그 앞의 작은 섬이 형제섬이다.
대평리 마을에서는 서쪽으로 홀로 우뚝 솟아 있는 산방산으로 지는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2013년 11월 11일 저녁 5시 30분 대평리의 강렬한 빛내림은 여전히 뇌리 속에 남아 감동을 자아낸다. 작은 어촌마을 대평리이지만, 노을은 큰 희망을 품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