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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jtbc<뉴스9> 보도화면
 8일 jtbc<뉴스9> 보도화면
ⓒ JTBC<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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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지난 대선 때 DVD 동영상을 대량 배포했다. 정치편향을 일으켰다. 야권은 이 동영상 출처가 국가정보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달 28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출처를 밝힐 수 없다고 강변했다.

과연 출처는 어디일까? JTBC <뉴스9>은 8일 보훈처 동영상과 국정원이 제작한 동영상이 일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뉴스9>는 '보훈처-국정원 '닮은꼴' 동영상... 협력 제작?' 제목기사에서 "JTBC가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1년 외부 업체에 의뢰해 만든 6분 40초짜리 동영상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보훈처 영상 일부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보도했다.

jtbc <뉴스9>,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 연일 단독보도

해당 동영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화주택과 요트 선착장 위성 사진. 기쁨조의 선정적 영상, 그리고 야산에서 주민을 총살하는 장면까지"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훈처와 국정원이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협력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처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인터뷰를 내보냈다. 강 의원은 "국정원 동영상과 같은 자료…제작 지원 받았나?"는 손석희 앵커 질문에 "내용을 보면 인터넷이나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자료들을 실었다. 적어도 국정원과 같은 정보기관에서 자료를 획득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9>는 보훈처 동영상만 아니라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국정원 부정선거와 관련해 집중보도하고, 단독기사를 연이어 보도했었다. 지난 6일에는 <'댓글 여직원' 변호비 3300만원 국정원이 지급> 기사에서 "JTBC가 변호사 비용 지급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7452부대 명의로 3300만원이 입금됐다"면서 "이 돈에는 여직원 김모씨가 감금 혐의로 민주당 당직자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임료도 포함됐다. 김씨 변호인 측은 이 돈이 국정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7일에도 <국정원, 다른 거래서도 '7452부대' 명의 썼다> 기사에서 "자신들도 국정원과 거래할 때 7452부대 명의로 된 계약서와 영수증을 받았다는 업체들이 잇따라 나왔다"며 "2009년부터 국정원에 물품을 납품해온 A씨. 국정원은 A씨 통장에 대금을 보내면서 7452 부대란 이름을 썼다"면서 관련업체 직원들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국정원 거래 업체 관계자 : 얘네가 XX원이 넘으면 안 되는 게 있었는지 1만 원을 깎아서…그렇게 하길 원하더라고요.]
[국정원 거래 업체 관계자 : 100만 원이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서는 모두 계좌 송금인데, 계좌에는 7452부대라는 명칭이 들어가 있고…]
[국정원 공사 업체 관계자 : (7452부대가 국정원인데요. 맞죠?) 예, 맞아요. 입찰해서 나라장터나 그런 데서 하기 때문에, 공개입찰로 해서…]

한편 국방부는 우리 군에는 7452부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jtbc<뉴스9>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국정원부정선거 관련 집중보도 및 단독보도 했다.
 jtbc<뉴스9>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국정원부정선거 관련 집중보도 및 단독보도 했다.
ⓒ JTBC<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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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 기사를 보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얼마나 집중 보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 트위터 2,300건 시인.."내주 검찰 소환 응할 것">, <국정원, '조직적 개입'은 부인..대공수사권 유지 내비쳐>, <말 바꾼 국정원 여직원..원세훈에 불리한 진술 '번복'>, <전공노 대선 개입 의혹 조사 착수.."국정원 물타기" 반발>-4일
<"군 선거 개입했다면 60만 병력 동원했을 것" 막말 논란>-5일
<'댓글 여직원' 변호비 3300만원 국정원이 지급>, <"개인 일탈" 주장하더니 변호 비용은 왜?..의구심 증폭>, <위장 명칭으로 돈 대준 국정원..'7452 부대' 실체는?>, <김용판, 퇴임 전 '국정원 댓글 수사 기록' 챙겨 갔다>-6일
<국정원, 다른 거래서도 '7452부대' 명의 썼다>, <민주 "국정원 조직적 개입 명확"..황교안 "위법 검토">, <위장 명칭 왜 '7452 부대' 인가..풀리지 않는 의문점>, <'국정원 개혁' 손 잡은 민주·정의·안철수..신 야권연대 뜨나>-7일

방송3사, jtbc<뉴스9> 국정원 보도 질과 양 모든 면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해

<뉴스9>가 이렇게 집중 보도할 때, 방송3사는 외면했다. KBS<뉴스9>는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해 내 보내는 기사는 4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대북심리전단 폐쇄>, 8일 <檢, 전공노 '인터넷 서버' 압수수색…강력 반발> 기사가 거의 유일했다. 특히 5일 <툭하면 정치 공방…결산 심사는 뒷전> 제목 기사에서 국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정치 공방으로 몰아세웠다.

MBC<뉴스데스크>도 4일 <남재준 국정원장 국감 출석…"대공 수사권 이관 어렵다">,<檢, 전공노 홈페이지 압수수색…불법선거운동 의혹>기사가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 기사였다.

SBS <8시뉴스>도 마찬가지다. 4일 <남재준 국정원장 "대공수사권 이관 어렵다">, 6일 <경찰청장 "국정원 수사 은폐 의혹 유감" 사과>, 8일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물타기" 반발>

방송3사가 국정원 부정선거 보도 분량이 jtbc<뉴스9>보다 더 적은 것이다. 하지만 이들 기사 역시 국정원 부정선거 진실을 파헤친 내용이 아니었다.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 뉴스에서 양과 질 모든 면서에서 방송3사는  jtbc<뉴스9>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누리꾼 "모든 국민이 손석희 '뉴스9'를 한 달만 시청하면 '박근혜하야'"

누리꾼들도 대환영이다. @seoj***는 "지난 한달간 모든 국민들이 손석희 앵커의 '뉴스9'을 한달만 시청한다면 박근혜는 지금쯤 하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손석희 앵커의 활약 인상적"이라고 했다. @js808***도 "땡전 뉴스가 보기 싫은 사람들에게 손석희 JTBC뉴스를 강력 추천한다. 단연 으뜸이다"면서 "지금같이 언론이 장악된 시대 이정도 보도를 어디서 보겠는가? 종편을 본다고 욕을 해도 좋다. 욕을 먹어도 아깝지 않은 보도를 손석희가 하고 있다 평일 밤 9시 종편 해제다"고 했다.

7일 손석희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JTBC 뉴스9가  추구하는 것은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입니다. 모든 뉴스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더 알아야 할 뉴스는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 개편 이후 그런 자세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블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JTBC, #손석희, #국정원 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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