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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정문 옆 화단에 갑자기 나무 한 그루가 심어졌는데, 천막농성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23일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번지 쪽에 있는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입구에서) 옆 화단에 '산사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이 나무는 하루 전날 창원시 의창구청 안전녹지과에서 심은 것이다.

나무가 심어진 자리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하루 전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기 위해 천막을 설치했던 곳이다. 창원시 의창구청이 천막농성을 못하도록 나무를 심어버린 것이다.

23일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입구에서) 화단에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이곳은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했던 장소다.
 23일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입구에서) 화단에 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이곳은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했던 장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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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입구에서) 화단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려고 했는데, 이날 오후 청원경비 등이 철거했다. 하루가 지난 23일 현재 그 자리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사진은 22일 천막을 설치한 뒤 조합원들이 그 앞에 서 있는 모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입구에서) 화단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려고 했는데, 이날 오후 청원경비 등이 철거했다. 하루가 지난 23일 현재 그 자리에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사진은 22일 천막을 설치한 뒤 조합원들이 그 앞에 서 있는 모습.
ⓒ 안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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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22일 경남도청 맞은편 공터에서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이행'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가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후 조합원들은 이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그 앞에 "홍준표 지사는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이행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그 뒤 경찰과 창원시 의창구청은 계속해서 천막 철거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천막을 설치한 지 1시간여만에 자진 철거했다. 박석용 지부장은 "경찰은 상부 지시로 천막을 철거해야 한다고 했고, 더이상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며 "뒤에 보니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놓았더라"고 말했다.

창원시 의창구청 관계자는 "집회는 경찰서에 신고해서 하면 되지만, 천막과 같이 허가가 나지 않은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불법을 발생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가 없어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박석용 지부장은 이날까지 43일째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 지부장이 1인시위하는 장소 옆에는 화분이 30여 개 정도 놓여 있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는 시민들이 1인시위와 기자회견, 천막농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은 23일까지 43일째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옆에는 화분이 즐비해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박석용 지부장은 23일까지 43일째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옆에는 화분이 즐비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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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23일까지 43일째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인시위'를 벌이면서, 빗자루를 들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23일까지 43일째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인시위'를 벌이면서, 빗자루를 들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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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도청, #진주의료원,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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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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