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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파괴, 노동기본권 탄압 중단하라."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가 '노동탄압 분쇄, 민주주의 파괴 중단,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공공부문·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21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오는 25일까지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전교조 탄압과 기초연금 공약 후퇴, 민주주의 파괴 등 긴박한 당면 정세에 조응하는 비상 시국농성에 돌입한다"며 "이번 비상시국농성은 지난 15일 개최된 민주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 결과에 따라 전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1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민주주의 파괴, 노동기본권 탄압 중단하라"며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1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민주주의 파괴, 노동기본권 탄압 중단하라"며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 조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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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사수'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는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벌이고, 저녁에는 대국민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민주노총 본부는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앞으로 '반박근혜 투쟁전선'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투쟁은 박근혜 정부의 유신 회귀와 독재 회귀라는 비상한 시국에 맞서기 위해서다"며 "시국농성은 선배 세대의 피와 투쟁으로 일궈낸 숭고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국민 저항의 발동이며, 다음 세대에게 노동의 가치와 권리가 정당히 인정받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사회적 의무의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는 역사 발전의 주역이었으며, 민주주의 수호의 선봉대였다, YH사건은 박정희 유신정권의 몰락을 불러왔으며, 노동법 날치기에 맞선 총파업은 김영삼 정권의 끝을 알리는 조종이었다"며 "장구한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이어받아 오늘 다시 한번 역사와 민주주의의 부름에 답하기 위해 시국농성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본부는 "오늘 시국농성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에 맞선 한 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나아가 모든 국민의 양심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고 꽃피워 독재의 망령에 대항하기 위한 연대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전교조·공무원노조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것", "국정원 대선개입 은폐와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등 민주주의 파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KTX 민영화 등 철도 가스 등에 대한 민영화와 국민연금 개악을 중단할 것"과 "주민 생존권 말살하는 밀양 송전탑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폭력경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태그:#시국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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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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