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20일 오후 고베 롯코아일란드에 있는 텐텐(天天)이라는 중화 음식점에서 그동안 가깝게 지내던 필리핀 가족과 송별 파티를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회사 일본 지점에 근무하던 케리 엄마가 이번에는 싱가포르로 발령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우리 아이와 친구인 케리는 고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는 아직 이곳에 있는 학교에 다닐 예정입니다. 종별 파티에서 우리는 중국음식에서 중국 먹거리를 먹으면서 그동안 즐거웠던 일이나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은 곳에 따라서 기후가 다르고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도 한국이나 일본은 환경이나 기후가 비슷해 서로 적응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이번 싱가포르로 이사 가는 케리 가족은 싱가포르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곳은 한해 내내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여름이라고 했습니다. 주변 환경은 비교적 깨끗하지만 여름이 계속되기 때문에 벌레가 많아서 가끔 놀라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먹거리는 각자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 맛봤습니다. 중국 요리집은 세계 어느 곳이나 있지만 맛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일본에서 맛보는 중국요리는 일본 사람입맛에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본사람은 조금 단맛이 나는 먹거리를 좋아합니다. 중화요리 역시 부드럽고 단맛이 강했습니다.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으면서 작별을 아쉬워했지만 다시 맛날 것을 약속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화요리#송별회#케리 가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