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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일본 NHK방송 갈무리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일본 NHK방송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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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9일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소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한 것과 관련하여 기자단으로부터 "곧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뜻이 있느냐"고 질문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1기 정권 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못한 것을 '통한의 극한'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그 뜻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답하면서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국가를 위해 싸우고 쓰러진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하고 명복을 비는 마음은 언제나 같다"며 "국가의 지도자로서 이와 같은 태도를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소마시의 어촌을 방문하여 인근 해안에서 잡은 문어와 오징어 등을 시식하면서 후쿠시마 수산물이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 공물 봉납도 참배"... 한국·중국 항의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때 주변국의 반발을 우려해 직접 참배하지 않는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그러나 한국, 중국은 "사실상 참배한 것과 다름없다"고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또한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18일 직접 참배했고,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을 비롯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0여 명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여 집단 참배했다.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일본 외무성 부대신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시 부대신은 중의원 자격으로서 참배했다며 "주변국과의 외교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논란을 피하기는 힘들다.

1869년 설립된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청일전쟁·러일전쟁 등 일본의 주요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246만여 명이 합사된 도쿄 최대 규모의 신사다.


태그:#아베 신조, #야스쿠니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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