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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자갈치 해안 모습
 1960년 자갈치 해안 모습
ⓒ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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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부산에서 해산물하면 으레 자갈치 시장에서 공급하는 것이라 할 만큼 부산의 맛을 공급하는 곳이 자갈치 시장이다.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아침저녁으로 장바구니를 끼고 찾아드는 아낙네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

자갈치시장은 본디 충무동쪽 보수천(寶水川)하구 일대의 자갈투성이였던 자리에 시장이 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한 자갈치 시장을 상징하는 '자갈치아지매'란 표현은 억척스러운 '부산 어머니들'의 자갈치 시장에서의 생활력과 다부진 기질을 보여준다.

'제22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9~13일 자갈치시장과 남항 앞바다, 광복로,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먼저 9일(수) 전야제에는 손님맞이 환경 대청소를 시작으로 상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축원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푸짐한 전어회무침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이어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근대역사관, 중앙로, 광복로를 돌아 축제장까지 행진하며 자갈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발전하는 자갈치의 미래모습을 재현한 길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다문화 시대를 맞아 각 나라의 다문화가정이 행렬단에 참여해 축제의 위상을 높인다.

매년 축제에서는 용신을 자갈치 행사장으로 모시는 제의 행사가 열린다.
 매년 축제에서는 용신을 자갈치 행사장으로 모시는 제의 행사가 열린다.
ⓒ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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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목) 오후 3시에는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님께 어민과 상인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행사가 열린다. 용의 머리 용두산공원에서 부산 중구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중구민 행사로 용신을 자갈치 행사장으로 모시는 퍼포먼스다.

또 오후 7시 축제 개막식에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남항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도 볼만하다. 개막식에서는 현철, 전원주, 한영주 등의 유명 연예인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특히 올해 자갈치시장의 만선제를 남포동지역 통장협회 회원과 전문 연극인들이 합동으로 연출해 자갈치의 끈끈한 맥을 보여줄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날씨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정보다. 이번 축제동안 부산 자갈치시장 날씨는 제 24호 태풍 다나스의 진로에 따라 굉장히 유동적이므로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게 좋겠다.

부산자갈치축제 기간 예상 일기도
 부산자갈치축제 기간 예상 일기도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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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첫째 날인 9일(수) 부산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 뒤 갤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기온 21℃, 최고기온 25℃로 일교차가 크지 않겠다.  

10일(목)과 11일(금)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최저기온 19℃ 최고기온 25℃로 활동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막바지인 12일(토)과 13(일) 부산 지역 날씨는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 15℃ 최고기온 23℃로 축제 초기보단 다소 쌀쌀하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부산지역의 날씨는 곧 발달할 24호 태풍 다나스의 진로에 따라 굉장히 유동적이므로 기상정보를 수시로 찾아보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축제 중반인 11일(금)과 12일(토) 오후에는 '자갈치 시네마' 프로그램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 '전국노래자랑' 등이 상영된다.

22회 축제를 맞아 2200인 분의 회 비빔밥 만들기가 진행된다.
 22회 축제를 맞아 2200인 분의 회 비빔밥 만들기가 진행된다.
ⓒ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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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회 축제를 기념해 2200인 분의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축제 마지막날인 13일(일)에 진행된다. 부산 시민과 타 시·도 관광객이 어울려 만드는 비빔밥은 그 자리에서 모두 관람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관광객 참여 체험프로그램으로 장어 및 문어 이어달리기, 맨손으로 활어잡기, 생선회 정량 달기, 생선회 젓가락 묘기 등이 준비돼 있다. 맨손으로 활어잡기에서는 직접 잡은 활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상추, 초고추장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갈치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갈치 이모저모' 사진전을 비롯해 각종 수산물과 생선회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생선회상식 전시, 요리시연 및 작품전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 난전거리와 자갈치 특산물 판매전에서는 싱싱한 수산물과 질 좋은 건어물을 저렴하게 먹고 살 수 있으며, 회원들이 운영하는 미니 회센터에서는 1만원 한 장으로 생선회와 소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불량식품과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수산물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jagalch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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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행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 한마당에서 추억과 낭만의 즐거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덧붙이는 글 | 김태환(pigletkth@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부산, #자갈치축제, #회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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