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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박정현 충남도 정무 부지사, 민주당 김한길 당 대표, 박수현 국회의원
 좌로부터 박정현 충남도 정무 부지사, 민주당 김한길 당 대표, 박수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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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 장외투쟁을 끝내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공주시를 찾아 "양복을 입고 찾아와야 하는데 지저분한 복장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다음에 방문 할 때는 멋있게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 마을회관은 민주당 박수현 의원,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등 지역주민 100여 명이 김 대표를 맞았다. 김 대표는 체크무늬 남방에 청바지를 입었다. 흰 머리와 수염 등 '노숙투쟁' 흔적도 여전했다.

박수현 의원은 "노숙투쟁으로 밖에서 지내 김한길 대표가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못 지키겠다고 했는데, (이곳) 노인들은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먹고사는 문제도 어려워져"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노숙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노숙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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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는 "오늘로 13일째 전국을 돌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계신데 단정한 모습으로 양복도 입고 넥타이도 매고 왔어야 했는데 노숙자 차림으로 방문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전국을 돌기 전에 서울시청 앞에서 한 달 이상 천막을 치고 노숙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다시 후퇴하는 것 같아서 민주주의 똑바로 세우지 않으면 민생문제도 제대로 풀 수 없다는 생각에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자는 뜻으로 민주당이 주말마다 농성하고 촛불 집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 여러 나라 얘기를 나눴는데 거기에서 좋은 답안이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의 대표로서 대통령께 일곱 가지를 얘기했는데 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안 되겠다는 생각에 국회의원은 다 국회로 보내고 저는 전국을 돌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고, 먹고사는 문제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니 그것을 풀기 위해 민주당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65세 넘으신 어르신들 아마 기초노령 기금에 관해서 관심을 많으실 것 같아서 하나하나 여러분과 같이 얘기하면서 답변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수현 의원은 기초노인연금과 관련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계속해서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건의도 하고 협상도 하면서 때로는 싸우기도 하겠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집권했던 정당으로 책임 있게 정기 국회가 잘 되도록 지혜롭게 싸우겠다. 어르신들 치아만 튼튼해도 행복이라고 하는데 틀니 보험적용 문제는 제가 공약을 했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농사가 풍년인데 값이 떨어져서 걱정이다. 지금 쌀 한 가마에 17만 원 가량하는데 8년째 쌀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한 양보를 하더라도 19만7000원까지는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주시를 방문한 김한길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공주시를 방문한 김한길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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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공주시장은 "당 대표님이 여기까지 와 주셔서 대단히 고맙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남고속철도 충청본부장은 "8조7000억 원이 들어가는 고속철도가 76% 정도 공사가 되었다"며 "내년 8월까지 마무리해서 빠르면 내년 12월부터는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담당자는 "진입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하고 하루 이용객 1만 명이 되어야 역사가 운영이 되는데 지금 상태로는 이용객이 부족해 공주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부여, 논산, 청양, 계룡시가 함께 역사를 이용하도록 2015년까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신영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김한길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신영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김한길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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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는 "공주지역이 충남의 핵심이 되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박 의원이 밀어붙이는 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는 말을 남기고 다음 방문지역인 천안으로 떠났다.


태그:#김한길, #공주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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