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해고 노동자를 응원하는 이들이 모여 28일 오전 9시부터 50시간 동조단식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이날 오후 4시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사진보기
|
▲ 쌍용차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집단 동조단식에 들어간 사람들이 28일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 유성애 |
관련사진보기 |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포함한 12명은 지난 10일부터 오늘까지 18일이 넘도록 대한문 앞에서 단식 중이다(관련기사:
"쌍용차 문제 해결하라" 집단 단식... 일반 시민도 참여). 쌍용차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12명에 이어 동조단식에 나선 사람은 50여명. 공무원 노조, 학생모임, 일반 시민 등 다양하다. 이들의 동조 단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총 50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연 쌍용차 범대위 상황실장은 "50시간이 아니라 하루만 함께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자기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동조단식에 참여중인 한국지엠 노조 조합원 김창권(49)씨는 "쌍용차 문제를 대통령과 정부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어 함께 하게 됐다"면서 "단식 중인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쌍용차 해고자들과 희망퇴직자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정희 진보당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