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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개혁 촉구 거리홍보단'이 6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사거리에서 거리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개혁 촉구 거리홍보단'이 6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사거리에서 거리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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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여론을 조작하고, 경찰은 증거를 은폐하여 선거에 개입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짓밟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국정원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개혁 촉구 거리홍보단'이 6일 오후 대전복합터미널과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사거리, 대전시청역 사거리 등에서 잇따라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대전지역 당원 및 지방의원 등과 함께 피켓을 들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날 대형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에 나선 우상호 국정원개혁운동본부 국민홍보단장은 "국정원 직원 70여명이 동원되어 여론을 조작하고 흑색선전을 했다,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다"라면서 "여기에 경찰이 증거를 은폐하고 거짓말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해 선거에 개입한 사건이 바로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한풀이 해 보자고 이러는 게 아니다, 이러한 명백한 불법행위를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며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의 거부로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명색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국정조사인데 국정원장을 증인 채택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단장에 이어 정세균 의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정 의원은 "대북심리작전을 하겠다던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대국민심리작전을 펼쳤다, 이는 국정원 설립 취지에 반하는 완벽한 국정원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선거에 개입한 불법선거운동"이라며 "그런데 이런 불법행위를 민주당이 신고했더니 경찰은 오히려 증거를 은폐하고 거짓말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속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서 이러한 불법행위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했지만, 새누리당은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심지어 휴가를 가버렸다,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이런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직 국민의 힘만이 할 수 있다. 반드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김현미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원판김세(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권영세 주중대사)'를 반드시 국정조사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면서 "그래야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고, 국정원을 개혁할 수 있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선택 전 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권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국가정치원이 되고 말았다, 그들이 이 나라를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들고 말았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짓밟힌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거리홍보에는 정세균 의원과 우상호 국정원개혁운동본부 국민홍보단장, 김현미 의원, 박홍근 의원, 박범계 의원, 이서령 국정원개혁운동본부 대전운동본부장,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 권선택 전 국회의원, 대전지역 지방의원, 핵심당원 등이 참석했다.


태그:#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원개혁,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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