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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하여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의 초중고등학교 중에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아 '에너지수호천사단'을 조직해 활동하는 학교들이 있다. 현재 서울에는 약 2만5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초록교육연대 등과 같은 환경교육 관련 단체들의 지원을 받기도 하면서 에너지, 전기 절약을 위한 교육과 실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7월 30일에서 8월 2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중에 초록교육연대가 주관하여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삼정중학교에서 2회에 걸쳐 1박 2일 캠프를 열었다.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원전하나줄이기 실행방안들에 대한 교육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에서 있었던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영상 등을 보면서,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 또는 현재 어쩔 수 없이 원자력발전을 하고 있는 현실 등에 대하여 학습을 하고, 원자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 등도 했다.

원자력 발전을 줄이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의 절약이 절심함에 대하여 지도교사들의 교육과 학생들의 토의를 통하여 실천 방안 등을 찾아보고, 거기서 확인된 내용들은 피켓 등으로 만들어서 지하철역 주변에서 대시민 캠페인 활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서울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특히 전기밥솥보다는 압력밥솥을 사용하기,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는 LED 등으로 교체하기, 안 쓰는 전기 코드를 뽑아 대기전력 차단하기, 가전제품 사용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하여 전기 소비 줄이기, 여름에는 26도 이상 겨울에는 18도 이하로 덥고 춥게 지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에너지와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자고 호소하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덕산중학교 1학년 박수빈 학생은 "이번 캠프에서 저희 힘으로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팥빙수를 만들고, 태양열 조리기로 달걀을 쪄 먹는 등의 체험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하여 기후변화 문제, 피크오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고, 현재 어떠한지 등을 확인하면서 학교와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과 상의하여 원전하나줄이기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할 것이고, 학교에서도 필요없는 등 끄기나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 뽑기 활동 등을 잘 실천하겠다"고 하였다.

박수빈 학생은 <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 등의 책을 읽고 나서 핸드폰을 안 가지고 다닌다고 하였고, 학원에는 다니지 않고 집에서 예습과 복습을 통하여 스스로 공부한다고 자랑하기도 하였다.

신암중학교 3학년 엄소현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하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에너지를 절약해야 원전을 줄이고 사고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원전사고와 같은 대재앙이 안 일어나도록 하기 위하여 국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동안 잘 몰랐던 원전의 위험성을 알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 에너지 절약 방안 등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또한 캠프를 통하여 다른 학교 친구들을 사귀고 텐트 속에서 야영을 한 것 등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는 등 이번 캠프의 의미를 매우 긍정적인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입니다



#원전#에너지캠프#삼정중학교#초록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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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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