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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매몰된 중국동포 허동길씨(51)의 시신이 구조대원들에 의해 수습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매몰된 중국동포 허동길씨(51)의 시신이 구조대원들에 의해 수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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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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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30일 오후 6시 30분]
119구조대 매몰 사망자 시신 수습

30일 오후 6시경 119구조대는 붕괴된 고가도로 상판에 매몰됐던 허동길씨를 구조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생명을 건지진 못했다. 허씨는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경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서소방서와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시간 가까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1시 30분까지 사고잔해에서 중상자 1명, 사망자 1명을 구조했지만, 허씨의 경우엔 하체가 붕괴된 상판과 지면 사이에 심하게 낀 탓에 구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구조대는 굴착기를 동원해 다소 큰 잔해 더미를 치운 뒤 착암기와 삽 등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구조를 진행했다. 구조 대상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상태였지만 신체 훼손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10분경에는 허씨의 동생들과 조카가 현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이들은 울먹이며 "형이 지금 어디에 있는 거냐", "지금 바로 만나볼 순 없는 거냐"며 발을 동동 굴렀지만 현장 통제단의 안내로 구급차에 따로 머물렀다. 허씨 가족에 따르면 허씨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지는 5년 됐다.

[2신: 30일 오후 4시 20분]
박원순 "잇따른 사고에 참담"... 서울시 감독 소홀 논란일 듯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고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고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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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상수도 공사 현장 수몰사고에 이어 이번 방화대교 남단 올림픽대로-치현터널 연결 고가도로 공사 역시 서울시 발주 공사여서 잇따른 사고에 대한 서울시 감독 책임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몰자 구조작업이 한창인 이날 오후 3시 18분쯤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착잡한 표정으로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그는 "잇따른 사고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매몰자가 계시기 때문에 일단은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대책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5분 정도 둘러본 뒤 현장을 떠났다.

새누리당은 연이은 사고를 그저 우연으로 볼 수 없다며 공세를 예고했다. 박 시장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지역구(강서을) 국회의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뭔가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감리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기도 하다.

[1신 보강: 30일 오후 5시]
방화대교 공사현장 붕괴... 중국동포 2명 사망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연결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3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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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1시 5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진출입로(램프) 공사장에서 고가도로 상판이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나 현장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붕괴된 사고 현장은 새로 만든 치현터널과 올림픽대로를 잇는 진출입로 구간이다. 강서소방서와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사상자들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공사중인 고가도로 상판 위에서 보행로 콘크리트를 타설 작업을 한 뒤 휴식 중이었다.

사고 당시 고가도로 상판을 받치던 교각이 붕괴, 47m짜리 상판이 옆으로 기울면서 뒤집어진 채 지면으로 떨어졌고, 상판 위에 있던 인부 3명이 타설 기계 혹은 상판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타설장비기사 최창희(52)씨는 사망이 확인된 상태에서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됐고, 타설장비 밑에 깔려 있던 김경태(59)씨는 119 구조대가 구조해 일산 명지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상판에 깔려 있는 허동길(50)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19 구조대가 지면을 파내면서 허씨를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상자 3명 모두 중국동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그:#방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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