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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국회의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양시국회의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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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에서도 국정원의 선거 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안양시국회의'(이하 안양 시국회의)는 23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양 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으로 집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양 시국회의 관계자 이시내씨는 "우리 지역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며 "현 시국에 대한 엄중함을 인식하고자 지역의 제 정당, 사회단체, 인사들이 모여 안양시국회의 건설과 그 활동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늘 시국회의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양 시국회의는 이날 출범 시국선언문에서 헌법 1조 1.2항을 빗대어 "오늘 대한민국은 국가정보원 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새누리당에 있으며, 모든 권력은 청와대로부터 나오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앞에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안양 시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앞에 책임지라"

안양시국회의 관계자가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앞에 책임지라' 제목의 출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안양시국회의 관계자가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앞에 책임지라' 제목의 출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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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국민들이 나서기 시작해, 6월 5일 시민사회단체들의 선언을 시작으로 대학생, 교수, 농민회, 로스쿨학회, 방송인, 종교인,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며 "안양지역에서도 시국회의를 출범하며 우리들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안양시국회의는 요구사항으로 국정원, 경찰의 불법 부정선거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책임 원세훈, 김용훈을 구속 처벌할 것과 불법 대선 개입으로 국민의 주권을 빼앗고 NLL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국정원 해체,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부정선거와 은폐축소, 색깔 맞불에 대해 민족과 역사 앞에 책임질 것을 주장했다.

한편 안양시국회의는 지난 7월 1일부터 매주 수, 목, 금 안양역 등에서 아침선전전, 목요 서명실천 및 시민 자발적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오는 25일 경기지역 동사사발 1인 시위에 동참하고, 8월 7일 안양지역 1차 시국대회를 개회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국회의에는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일하는 청년회, 안안양환경운동연합, 안양시민광장 등 18개 시민사회단체와 이영직, 권숙권, 김남준, 김선영, 이새나, 정석우, 전영식 변호사 등 법조계, 빛된교회 김봉은 목사 등 종교계, 민주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지역단위 위원회에서 동참했다.


태그:#안양, #국가정보원, #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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