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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충주세계조정 선수권 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본 기자는 (최주호, 윤정노 기자)는 지난 7월 5일 충주시 홍보담당실(충주시청 4층) 을 찾아가 담당자인 민선경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을 직접 만나보고 이번 대회에 대한 홍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게서 충주시 홍보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민선경 주무관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안녕하세요, 최주호입니다. 주무관님 자기소개 좀 해주시지요.
"예, 안녕하세요. 충주시 홍보담당실 주무관 민선경이라고 합니다. (웃음) 인터뷰를 하려니 좀 쑥스럽네요."

- 프로필을 보니 민 주무관님은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셨네요. 그만큼 충주에 대해 많이 알고 애착이 크시겠어요.
"예, 제가 충주에서는 태어나지 않았지만 충주여중, 충주여고를 나와서 충주가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지요. 그리고 현재 충주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충주는 저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 주무관님은 현재 충주시 홍보 담당 업무를 맡고 계신데 평소에 홍보에 대한 지론이 있으시다면?
"저는 홍보의 기본이 개인 측면에서는 나를 알리고, 충주시와 같은 단체 입장에서는 시를 시민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보는 마케팅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홍보가 충주시를 세일즈하는 최일선에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인터뷰중 환하게 웃고 있는 민선경 충주시 홍보담당실 주무관
인터뷰중 환하게 웃고 있는 민선경 충주시 홍보담당실 주무관 ⓒ 최주호,윤정노

- 충주를 대표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면?
"저는 무형적 측면에서 택견과 우륵선생을 들고 싶습니다. 수많은 세계 무술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2011)되기도 한 택견은 1대 명인 신한승 선생을 거쳐 2대 명인 정경화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예능보유자)이 계시고 택견전수관도 이곳 충주에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충주세계무술축제(매년9월경 개최)의 메인 무술로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택견은 2000여년 전 고구려의 벽화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우리 전통무술로 고려사에도 무신들이 택견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고 고려의 상무정신과 조선의 선비정신이 가미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호국기상을 담고 있는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륵선생의 경우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조선상고사'를 통해 언급한 후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이곳 충주 탄금대(가야금을 탄 곳이라는 뜻)에서 가야금의 현으로 청아하고 맑은 음을 널리 퍼지게 하였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있으며 충주시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우륵당을 건립하였고, 매년 9월경 종합예술행사인 우륵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충주의 향토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택견에 대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홍보를 하는지?
"충주시는 2011년 5월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위해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국제무예센터 설립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유네스코의 타당성조사 및 엄격한 현지 실사를 거쳐, 국제무예센터 설립안건이 집행이사회 심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설립이 최종 승인이 된다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충주가 명실상부한 세계무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저희 충주시 직원들도 택견의 저변화를 위해 노력중인데요. 택견을 배우기 위해 누구보다 솔선수범하여 전수장으로 직접 찾아가 배우고 체험하고 있구요. 무술공원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택견이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저희 충주시 직원들은 택견체조와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충주호 일원에서 열렸던 국내 조정선수권 대회 모습
충주호 일원에서 열렸던 국내 조정선수권 대회 모습 ⓒ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조직위 홈페이지

- 오늘 인터뷰의 백미겠네요. 기자가 보았을 때 지금 충주시의 모든 포커스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현재 50여일(인터뷰 날짜 기준) 남은 시점에서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회의 외적인 부분 - 경기장 공사등은 지난해 완공하였구요. 경기장까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망 확장사업도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대회조직위가 분주히 움직이며 서울에서도 지난 5월 17일 중구 청계광장에서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기원 길거리 조정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게 했습니다. 현재 MBC, CJB, KBS 방송 상단에 충주세계조정선수권의 D-Day를 나타내고 있고, TV 광고 및 열린음악회, 전국노래자랑, 인기가요 등 방송유치를 통해서도 이번 대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과 국민분들이 알기 쉽게 방송 이외에 온라인채널,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선발 되었던 충주시 블로그기자단 2기 분들도 열심히 이번 대회를 알리고 계시구요. 대회 서포터즈분들도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전에 왔던 실사단이 대회가 있을 남한강 주변의 자연경관에 감탄을 했다던데요.
"예, 이렇게 좋은 자연경관이 강과 어우러져 있는 곳은 없다고 실사단이 많이 감탄을 했습니다. 또한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인 충주호 일원과 탄금호변 등지를 탐방하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보는 내내 흐뭇하였습니다. 당연히 우리 충주가 이번 대회를 유치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충주댐에 독일 청소업체에 의해 그려진 호랑이 문양도 이번 대회를 보시기 위해 오시는 관광객들의 인상을 끌 수 있는 상징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의 청소전문업체가 충주댐의 먼지를 이용하여 그린 호랑이 그림
독일의 청소전문업체가 충주댐의 먼지를 이용하여 그린 호랑이 그림 ⓒ 충주시

- 이번 대회가 끝나고 조정경기장 활용방안이 있다면?
"예, 저희 충주시나 조직위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회가 끝나면 국내 유일의 대규모 조정 경기가 가능한 경기장이 있게 됩니다. 국내,국제 대회 유치 노력을 계속하여 이러한 좋은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얼마전 열렸던 '탄금호배 조정대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대회의 성공 여부는 역시 날씨 같은데요?
"저희 충주시나 조직위도 날씨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기후가 바뀌다 보니 가을 장마도 심심치 않게 오는 요즘 제발 늦장마가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세계 80여국가들에서 오는 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볼 수 있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잠깐 여담으로 넘어가서 얼마전 김영철 홍보담당관님의 아름다운 퇴임이 있었는데 주무관님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이 부분은 윤정노기자의 돌발 질문이었다.)
""김영철 계장님께서는 3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정말 모범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5년 동안 같이 근무했었는데 퇴직하시는 전날까지 열심히 인사문을 작성하시더군요. 그리고 장학회에도 장학금을 희사하셨구요. 김계장님을 뵈면서 저도 공무원 생활이 끝나는 그날까지 나태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승진을 하고 계장님의 자리에 있게 되는 날 제가 하는 일이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구 선생께서 백범일지에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라는 말을 제 모토로 삼고 싶습니다."

 업무를 보고 있는 민선경 주무관. 매번 바쁜 일정이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업무를 보고 있는 민선경 주무관. 매번 바쁜 일정이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 최주호,윤정노

- 주무관님은 충주시 홍보에 있어서 중점을 두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윤정노 기자)
"현재 저는 충주시 홍보와 관련하여 블로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입장으로 충주시에 숨겨진 명소와 기존의 유명한 곳들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수계곡과 같이 최고의 경관과 아름다운 계곡을 가진 피서지는 드물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월악산의 아름다운 경관, 탄금대 일원의 세계무술공원과 산책로, 문화재, 앙성 유황온천, 수안보 온천 등 알리고 싶은 장소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2012년 행정안전부 주관 선정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 으로 선정되었던 충주시 앙성면 '비내길', '하늘재', TV에도 나왔던 김연아 선수를 닮은 '연아나무' 등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광은 정말 충주가 아름다운 곳이구나라고 매번 감탄해 마지 않는 것입니다."

- 장시간 인터뷰를 했는데 끝으로 충주시에 대해 아니면 홍보부문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우리 충주가 "그 도시 너무 좋다", "인심이 너무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과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선정, 충주 메가폴리스 조성, 2017전국체육대회 유치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어 현재 충주의 비전은 밝습니다. 앞으로 충주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서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힐링의 도시로서 많은 분들의 제2의 고향이 되는 그런 충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것으로 민선경 충주시 홍보실 주무관과의 질의응답을 끝맺었다. 아무쪼록 오는 8월에 열리는 2013충주시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인터뷰를 마쳤다.

* 2013충주시세계조정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 주소

http://www.2013chungju.org/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최주호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http://blog.daum.net/spdhrkeldjs )와 블로그와이드( http://www.blogwide.kr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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