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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아시아나 항공 착륙 사고를 전하는 야후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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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각)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의 착륙 사고로 인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사고 비행기에 한국인 77명 포함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타고 있었다'며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36분 경 공항 제2활주로에 착륙하던 비행기의 앞 부분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동체가 돌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사진에 따르면 비행가 상부가 화재로 인해 크게 손실됐고, 꼬리 부분은 완전히 잘려나갔다. 사고 당시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화재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승객 대부분은 비행기가 착륙하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고, 1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승객의 신원을 확인했다. 하지만 47명은 심각한 부상(Seriously Injured)을 당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비행기 날개가 이상한 각도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며 "곧이어 활주로에서 엄청난 충격이 일어났고 엄청난 먼지 연기가 하늘 위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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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아시아나 항공 착륙 사고를 전하는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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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고에서 테러 공격 가능성 없어 보인다"고 밝혔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상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연방 정부와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확실한 사고 조사를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로 일시 폐쇄됐던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활주로 2개는 오후 6시 28분부터 정상 운영이 시작됐다고 공항 당국이 밝혔다. 사고 활주로에 착륙하려던 일부 항공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보잉 777-200 기종은 장거리용 제트항공기로서 주로 12시간 이상의 대륙 간 장거리 비행에 이용되고 있다. 보잉사 역시 사고 수습에 모든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08년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발생한 브리티시에어웨이의 사고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브리티시에어웨이의 보잉 777기는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런던에 경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

당시 사고 원인은 비행기 연료에서 작은 얼음 알갱이가 만들어져 연료가 엔진에 보급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으로 밝혀졌으며 사망자는 없었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