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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그램은 언어를 넘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각적 소통방식,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복잡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소통방식입니다.
ⓒ 임윤수	관련사진보기

위 원그래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실시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26, 27일 이틀 간 전국의 성인 608명 대상) 결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24%가 'NLL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23%는 판단을 유보했다고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률 53%, 24%, 23%를 도표로 정리하니 그 결과가 한 눈에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머릿속으로 셈하지 않아도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53%)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24%) 보다 두 배가 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이나 글로 하려면 한참 길어질 설명과 비교가 도표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입니다. 

문제를 시각적으로 해결하는 50가지 방법 <다이어그램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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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그램 북>┃지은이 케빈 던컨┃번역 김아림┃펴낸곳 도서출판 생각과 사람들┃2013.05.30┃9,000원
ⓒ 도서출판 생각과 사람들	관련사진보기

영국 마케팅 전문가 케빈 던컨이 지은 <다이어그램 북>은 어떤 문제든 시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5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이어그램(도표)을 이용한 의사전달은 언어를 넘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각적 소통방식입니다. 미국 증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미국의 증시현황을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별다른 설명을 듣지 않아도 미국 증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도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이정표처럼 정리하기도 하지만 점검표(check list) 역할도 하고, 구축된 결과를 구분해 정리하는 데이터 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표하는 여러 종료의 통계들이 하나의 도표로 발표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도표에 함축된 데이터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광범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개월이 넘게 밤낮으로 시험하고 측정한 결과가 달랑 도표 하나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고, 수백이나 수천 명의 의견이 도표 하나로 정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술발표장에 가면 도표 하나를 놓고 한참이나 설명하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광경이야말로 도표 하나가 담고 있는 데이터가 그만큼 방대하다는 방증이 될 것입니다.

언어를 넘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각적 소통방식

<다이어그램 북>에서는 경제와 경영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라미드, 원뿔, 삼각형, 원, 그래프처럼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 50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같은 계획, 같은 데이터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일목요연할 수도 있고 되레 헷갈리게 정리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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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북>에서 제시하고 있는 50가지 도표(방법)는 경제와 경영뿐만이 아니라 실험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정리해야 할 공학도, 각종 통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발표하거나 보고해야 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언어를 넘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각적 소통방식,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복잡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소통방식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이어그램 북>에서 맞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