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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이미 입수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어제 최고중진회의 발언 유출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이미 입수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어제 최고중진회의 발언 유출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다.
ⓒ 한겨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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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8일 오전 10시 33분]

새누리당이 김무성 의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대선 전 입수' 발언 유출자를 색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새누리당 당직자가 발언 유출자를 지목해 김 의원에게 보고하고 유출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명하는 모습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포착됐다.

민주당의 '권영세 주중대사 녹취록' 폭로로 점화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대선 전 입수' 의혹이 지난 26일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당시 김무성 의원 발언 유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상임위 간사단·정조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도 발언 유출자를 색출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등 언론사에 의해 포착된 사진을 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26분에 새누리당 당직자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에는 "어제 대표님(김무성) 발언을 유출한 사람은 김재원, 확인해준 사람은 서병수, 이혜훈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라며 "오늘 아침 공개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께 NLL 국조를 제안하자고 건의드릴 참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이 김무성 의원의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는 발언을 외부에 유출했고, 이를 서병수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언론의 추가 취재에 확인해줬다는 설명이다.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이미 입수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어제 최고중진회의 발언 유출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다.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이미 입수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어제 최고중진회의 발언 유출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다.
ⓒ 한겨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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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의 NLL 발언 발설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의 해명을 들으며 등을 토닥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의 NLL 발언 발설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의 해명을 들으며 등을 토닥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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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NLL 발언 발설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다가가 해명한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NLL 발언 발설자로 지목된 김재원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다가가 해명한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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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김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문자메시지에서 "답답한 마음에 먼저 문자 메시지로 말씀드린다"며 "어제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맹세코 저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어떻게 든 형님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고 저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직접 김 의원을 찾아가 해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본회의 도중에 김 의원을 찾아갔다. 김 의원은 곁에 앉은 김 본부장의 얘기를 들으면서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다만, 그는 김 본부장의 얘기를 들은 뒤 등을 두드렸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 본부장은 그에게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편, 김 의원에게 '유출자'를 보고했던 새누리당 당직자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저의 문자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과 실수였다"며 "문자에 언급된 의원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발언 확인자'로 지목된 이혜훈 최고위원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시 세미나 준비 관계로 다섯시간 동안 기자들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따라서 내가 (김 의원의 발언을) 확인해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태그:#김무성, #NLL회의록, #김재원, #군위 의성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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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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