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최근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 사항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교육감이 약속한 공약 47개 가운데 44개 과제는 완료되었고, 1개 과제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개 과제는 일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민 교육감의 공약사항 이행률이 93.6%로, 임기 내 강원도민과의 약속을 대부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대부분의 주요 공약이 안정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앞으로 "무상급식은 친환경급식지원으로, 고교평준화 사업은 고교균형발전 사업으로, 강원도형 혁신학교 운영은 학교혁신 기반구축으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로써 강원도 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히 일부 종교단체 등의 반대로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데 실패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학교인권조례는 (강원도의회) 교육위에 계류된 상태이지만, 학교인권개선의 궁극적인 목적인 학교문화의 실질적 변화라는 측면에서 학교생활협약운동을 통해 상호 존중의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교복지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교복비 지원조례 제정,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교복 은행 사업 추진, 교복 간소화 및 표준모델 지정 사업 등 학부모들의 교복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종합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인권조례와 교복무상지원조례 제정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 사항 추진 실적을 자체 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민 교육감이 강원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사항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1일부터 민 교육감의 5대 핵심 사업 8개와 5대 정책 과제 39개 등 47개 공약을 대상으로 종합 점검을 실시했다.
5대 핵심 사업에는 '친환경 급식 지원', '고교 균형 발전 사업', '학교혁신 기반 구축', '학교 인권 개선', '교원업무 정상화 방안' 등이 있다. 그리고 39개 정책 과제에는 '학생자치활동 지원 강화', '학부모 지원센터 설치 운영', '교복 무상 지원', '교원 수급 불균형 해소', '0교시·강제보충수업·심야학습 폐지', '촌지·불법찬조금 근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