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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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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선거개입을 규탄하며 연이어 열리고 있는 시국선언에 대해 "친(親)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이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권력기관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비판을 두고 '정치적 공세'의 일환으로 해석한 셈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김 원내대변인은 21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관련)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지금 시국선언하는 분들의 면면이나 단체를 보면, 사회단체 전체가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친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이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시국선언하는 사람들이) 곡해하는 것도 있다,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안 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의 매관매직 의혹,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 등에 대한 수사 등) 조건만 충족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어제(20일)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민주당과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의 매관공작 의혹,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사건 등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실시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당의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후(後) NLL 대화록 전문 공개' 요구에 대해 "두 사안은 전제조건을 내걸고 진행할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우리 새누리당에서 'NLL 발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NLL 발언의 재논란과 발췌문 열람의 배경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NLL 포기 논란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계기가 된 것'이라는 주장이 계기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새누리당이 왜곡 날조하고 있다는 등 정치적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제공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NLL 대화록'에 대해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을 벌이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태그:#국정원 선거개입, #NLL대화록, #시국선언,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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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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