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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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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창당에 대해 "정당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5기 3주년 기자브리핑'에서 신당 창당과 관련한 질문에 "큰 틀에서 국민들이 진보적인 정당과 보수적인 정당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며 "이 틀 내에서 뿌리를 내려 자기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번 신당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당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대선까지 후보단일화를 하고 같이 선거운동을 했으면 같은 편이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며  "정당정치가 좀 더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도자로 나서는 분들이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 뭔지 얘기를 해보고 사업 목표가 같다면 그 다음에 투자지분을 합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최근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입지 논란과 관련해는 "당초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초과학단지를 만들자는 것이였지 지역발전을 위해서 만들자는 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지방자치단체한테 땅값을 내라 마라 하면서 기능지구를 분산시켜 지역간 경쟁을 시키는 것은 좋은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수도권 규제 정책이 거의 기능을 못할 정도의 구멍 난 모기장이 됐다"며 "수도권 주민까지 참여해 신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의 역점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두터운 바둑의 기조를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것이 향후 1년의 과제"라며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렵더리도 주민에게 실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조급하지 않도록 마음을 잡아 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그:#안희정, #충남도, #안철수, #신당, #과학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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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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