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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교과서에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보다 안철수 의원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특정 정치인의 우상화로 왜곡된 교과서"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교과서에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보다 안철수 의원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특정 정치인의 우상화로 왜곡된 교과서"라고 비판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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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서울 노원갑)은 13일 "교과서가 '안철수 우상화'로 왜곡됐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서 교과서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사회교육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낸 보도자료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010년 3월~2012년 나온 초중고 교과서에 모두 16차례 등장한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낸 초등학교 도덕 3학년 2학기 교과서와 천재교육, 미래엔컬처, 새롬교육, 금성출판사, 좋은책 신사고, 교학사, 두산동아 등 11개 출판사에서 나온 국어, 생활국어, 진로와 직업, 기술·가정, 컴퓨터, 사회 등이다.

교과서들은 주로 안 의원의 성장기, 생활신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의원은 교과서 내용이 안 의원의 자서전 내용이나 성공기 등 긍정적인 면을 다루는 등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이 교과서에 등장한 시기가 2009년 10월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직후부터라며 정치적 목적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좋은책 신사고에서 2011년 발간한 중학교 2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는 안 의원을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처럼 포장했고, 그해 디딤돌이 낸 고교 국어교과서는 청춘콘서트 진행자 박경철씨가 '늘 새로운 것을 꿈꾸는 안철수'로 적극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롬교육 2011년판 중학교 2학년 1학기 생활국어교과서가 안 의원의 MBC <무릎팍 도사> 출연 장면을 게재한 것은 "사실유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실었다"고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은 '사실 왜곡' 문제도 언급했다. 금성출판사 2011년판 고교 국어교과서에는 안철수 의원의 군 입대 이야기를 담은 만화가 실려 있다. 그런데 이 의원은 ▲ 입영열차가 1985년 폐기된 후 1998년 다시 생겼는데, 1991년 4월 입대한 안 의원이 입영열차를 탄 것으로 그려졌고 ▲ 가족들 모르게 군입대했다는 내용도 1998년 MBC <성공시대>가 '부인이 기차를 태워 보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가 지적되자 김황식 당시 국무총리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면 바로잡아져야 한다'고 답했지만 2013년판에 수정 없이 그대로 실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3일 교육·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 교과서 개정과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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