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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서울에서 남북 당국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남지역 진보진영은 환영 입장을 내고 "6·15공동선언 13주년 민족공동행사 보장"을 촉구했다.

6월 12~13일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이 개최된다. 지난 6일 북측에서 회담을 제의하고, 박근혜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됐다. 남북당국자회담은 5년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국내외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측 김혜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김명철 등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 분단상징 '시멘트' 군사분계선 넘는 북측대표단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측 김혜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김명철 등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 통일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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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경남본부 "막혔던 남북관계 숨통 트는 계기"

10일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이대표 김영만)는 논평을 통해 환영 입장을 냈다. 이 단체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당국자회담이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막혀왔던 남북관계의 숨통을 트는 계기가 되기를 학수고대하며 이를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남북관계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하여 대결보다는 화해협력이 더 경제적이고 민족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임이 증명됐다"며 "따라서 이번 남북당국회담에서는 그동안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족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한 금강산관광 재개문제·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산적한 민족 공동의 문제가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의제는 지극히 중대하고 시급한 민족공동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15 경남본부는 "민간의 교류협력을 복원하기 위한 의제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라며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형성된 민족 상호간의 신뢰는 남북관계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했음을 지난 역사가 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회담의 결과로 6·15공동선언 13주년 민족공동행사가 성사되기를 학수고대하며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며 "이것은 지난 5년 넘게 단절되어온 남북관계를 푸는 또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6·15공동행사 모두 활짝 열려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도 이날 "남북당국회담 서울개최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6·15민족공동행사의 문도 활짝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15남북공동선언 13주년을 앞두고 남북의 '만남'이라 더 뜻 깊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따라서 시급한 과제인 개성공단 정상화, 남북화해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주요현안들에 대한 실마리를 풀고, 그동안 긴장과 대결로 막혀있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이명박 정권 아래 막혔던 6·15공동선언 발표기념 남북공동행사의 문을 다시 활짝 열어야 한다"며 "6·15남북공동행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하는 노력들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교류를 전면화하는 중요한 밑거름인 만큼 이번 당국회담에서 이를 성사시켜주는 방향에서 논의되고 지원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태그:#남북당국회담, #6.15경남본부,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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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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