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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봄철(3~5월) 날씨는 전반적으로 쌀쌀한 가운데 기온 변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은 7.4℃로 평년(8.2℃)보다 0.8℃ 낮았다.

기상청은 최근 '2013년 봄철 기상특성' 발표를 통해 "3월 상순에는 중국 대륙에 상층 기압능이 형성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대륙 고기압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급격한 기온변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3월 상순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중순부터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자주 내렸으나 그 양은 많지 않았다.

2013년 봄철(3.1~5.31)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2013년 봄철(3.1~5.31)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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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는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지속됐다. 4월 상순 후반부터 5월 상순까지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자주 유입돼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4월에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강수가 있었지만 그 외 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다. 특히 서해안 지방은 평년의 23~30%수준의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이 시기의 강수량은 133.8㎜로 평년(148.6㎜) 대비 9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5월 상순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 졌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5월 상순 중반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로 인해 최고기온이 높았고 또한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5월 북한 평균기온(℃)
 5월 북한 평균기온(℃)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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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기온은 14.9℃로 평년(14.5℃)과 비슷했다. 함경북도 및 동해안 일부지역(선봉·청진·김책·함흥 등)에서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고 그 외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나타냈다.

상순의 기온은 평년보다 0.1℃, 중순은 0.3℃, 하순은 1.0℃씩 높았지만 전체로 보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5월 8일 혜산의 최고기온이 30℃, 25일 사리원의 최고기온이 30.1℃를 기록하면서 당일 기온 극값을 나타냈다.

5월 북한 일강수량 변화
 5월 북한 일강수량 변화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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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순과 중순에는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보이다 하순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압골을 따라 함경남도 및 평안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강수가 있었다. 한 달 총강수량은 79.3㎜로 평년(76.5㎜) 대비 104%로 비슷했다.

특히 27~28일 우리나라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에 가로막히면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22.5㎜(풍산)~166.1㎜(해주)의 분포를 보였으며 함경남도 및 평안남도 지역(함흥, 신포, 양덕 등)을 중심으로 평년에 비해 비교적 많은 강수가 있었다.

덧붙이는 글 |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북한날씨,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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