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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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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24일 오후 4시 54분]

창원 주남저수지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가 최근 메말라 수생식물이 고사하고,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붙어 있는 동판저수지까지 포함해서 주남저수지라고 불리는데, 주남저수지보다 상류에 있는 동판저수지가 최근 메마른 것이다. 동판저수지는 지난 8일경부터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이 빠져 나가면서 가장자리는 이미 굳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저수지 중앙에 물이 조금 고여 있는데, 이곳에 모여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물고기 폐사 현장은 저수지 중앙에 들어와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데, 24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답사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물고기는 잉어, 향어, 붕어 등이다. 어린 물고기뿐만 아니라 어미물고기들도 죽어 있어 악취가 진동했다. 또 어미 물고기의 배를 갈라보니 알을 배고 있었다.

또 '마름' 등 수초가 죽어가고 있었다. 수초는 물고기의 산란처이고,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고기 폐사뿐만 아니라 수생식물이 고사해 철새가 날아와도 먹을거리가 없어지게 되었다.

저수지 고갈은 창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담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생긴 것이다. 농번기를 맞아 농업용수 사용량이 많아 수심이 얕은 동판저수지 물이 빠져 나간 것.

저수지 물은 가끔 농번기철에 빠져 나가 고갈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수생식물이 고사하거나 물고기가 떼죽음을 하기는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은 "이전에도 저수지 물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열흘 넘게 계속되지는 않았다"면서 "관계기관에 여러 차례 요청도 하고 공문도 발생해서 물을 채울 것을 요구했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끝내 물고기 떼죽음 현상까지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장을 살펴본 박종훈 전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은 "육안으로 보이는, 죽은 물고기만해도 수천마리에 이른다"며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세우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죽은 물고기를 수거할 것과 담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외가리 등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으며, 물고기 폐사 현장 옆에는 새 발자국이 많이 나 있었다.

임희자 정책실장은 "물고기가 죽어 썪어 가고 있는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빨리 수거 대책 등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창원시청이 담당계를 두어 공무원들이 특별히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죽은 물고기는 수거해서 사료용으로 사용하거나 소각처리 하겠다"면서 "약물이 원인이 아니고 농업용수로 물을 배수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농어촌공사와 담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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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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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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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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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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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죽은 물고기의 배 안을 살펴보니 알을 품고 있었다.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죽은 물고기의 배 안을 살펴보니 알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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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죽은 물고기가 썪어가고 있는 모습.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죽은 물고기가 썪어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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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하얀색은 새들의 배설물.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하얀색은 새들의 배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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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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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생식물이 말라죽어 가고 있는 모습.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생식물이 말라죽어 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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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물고기 폐사 현장 옆에 새 발자국이 나 있는 모습.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물고기 폐사 현장 옆에 새 발자국이 나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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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인 동판저수지에 최근 들어 농업용수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고갈되자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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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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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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