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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를 650원에 판매했을 때의 화면
 옥션에서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를 650원에 판매했을 때의 화면
ⓒ 옥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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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51분에 옥션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물품을 직권으로 조기 마감시켰습니다."

15일, 기자의 핸드폰에 이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를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박형섭씨로부터 온 문자메시지였다.(관련기사)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직권으로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의 판매를 중지시켰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에서 확인한 결과 박씨의 얘기처럼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었다. 박씨는 "옥션의 관계자가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고 약관과 판례를 근거로 법무팀의 검토를 거쳐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 판매 중지를 주도한 곳은 상품을 모니터링하는 TNS팀이었다. TNS팀은 쇼핑몰에 올라오는 상품 중에서 정품이 아닌 짝퉁이나 불법상품을 확인해 판매를 중지시키는 곳이다. 옥션의 한 관계자는 "판매자를 보호하고, 저희 회사가 명예훼손 소송에 걸릴 수 있어서 판매를 중지했다"며 "회사가 손실을 보면 안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씨는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도 옥션에서 현수막을 판매했고, '모든 피해는 내가 책임지는 각서라도 쓰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했다"며 "하지만 옥션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TNS팀의 한 직원과 한 통화에서 '남양유업에서 외압을 가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그 직원은 대답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박씨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에서도 '남양유업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부터 남양유업 불매 스티커를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1개당 650원에 판매해왔다.


태그:#남양유업 불매스티커, #박형섭, #남양유업,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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