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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활동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7일 확정됐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안 의원이 환한 표정으로 동료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안철수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배정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활동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로 7일 확정됐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안 의원이 환한 표정으로 동료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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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됐다. 내 전문성에도 맞는 것 같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국회 전공'이 '복지'로 정해진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논란이 일었던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는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확정됐다. 원래 보건복지위 소속인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상임위를 안 의원에게 양보하면서, 꼬여 있던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가 풀렸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8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미 (이 의원의 양보 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배정이) 정해졌던 것이 어제(7일) 공개된 것뿐이라서 특별한 (안 의원의) 반응은 없었다"면서 "(보건복지위원회 배정이 결정됐을 때) 안 의원은 '잘 됐다, 내 전문성에도 맞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 '한국이 짧은 시간 내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쳤는데 이제 가야 할 길은 복지국가'라고 썼던 것도 다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난해 7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선진국이 200년 만에 걸린 민주화, 산업화를 우리나라는 50년 만에 해결했다, 남은 과제는 불안이다"라며 "불안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복지다, 열심히 일한 중산층의 불안을 해소할 복지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이 '의사 출신'인 점도 주목된다. 안 의원은 1995년 2월 안랩(전 안철수연구소)을 설립하면서 의료계를 떠났지만 1980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동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까지 모든 학위를 마쳤다. 그가 대학 재학 시절 서울 구로동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는 일화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아버지부터 부인까지 모두 의사라는 점 등 보건의료계와 깊은 관계가 있다.

한편,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 논란에서 시작된, '주식 백지신탁'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직무 연관성이 확실한 정무위원회가 아니라 보건복지위원회로 가게 됐지만 자신이 보유 중인 안랩 주식 186만 주에 대한 안전행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 의원은 자신이 보유 중인 안랩 주식 186만 주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안행부 산하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만약 심사 결과, 보건복지위 활동도 안랩 주식과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안 의원은 해당 주식을 1개월 이내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안행부의 주식 백지신탁 심사위원회는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태그:#안철수, #국회 보건복지위,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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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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