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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518호 의원실로 첫 출근해 방을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위해 방을 나서고 있다. 518호는 본래 노회찬 진보정의당 전 의원이 사용했던 사무실이다.
▲ 안철수 의원 '518호' 첫 출근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518호 의원실로 첫 출근해 방을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위해 방을 나서고 있다. 518호는 본래 노회찬 진보정의당 전 의원이 사용했던 사무실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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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무소속)이 29일 안랩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 "국회 관행과 규제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이제 국회 측과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의 발언은 백지신탁 문제로 정무위 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맞대응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안랩 주식 백지신탁을 두고 안 의원에게 공세를 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랩 주가가 얼마나 요동을 쳤느냐"며 "안철수 의원이 주식을 신탁하고 당당하게 정무위에 들어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상임위 배정에 시간 걸릴 듯... 어디로?

아직 상임위를 결정하지 못한 안철수 의원은 관례에 따라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가 정무위에 배정받기 위해서는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 해야 한다. 공직자 윤리법은 직무 연관성이 있는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한다고 규정해놨기 때문이다. 그가 활동할 상임위로 정무위를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교문위의 경우, 새누리당과 야당·무소속 의원 숫자가 각각 12명과 14명인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교문위 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관련 기사 : 교육문화위 가고 싶은 안철수 의원, 그러나...).

안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대선에서 안 의원의 부잣집 아들 이미지가 서민 지지층 확대에 약점으로 지적돼온 만큼 서민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환노위에 오라"고 꼬집었다.

실제 안 의원은 4급 보좌관에 이수봉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을 앉혔다. 안 의원은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하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안철수 생각>에서도 이미 큰 방향들은 서 있었고,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관련 부분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국회 등원 후 이날 첫 표결에 참여했다. 그는 "처음 표결하는 날이라서 법안을 미리 살펴봤다, 5분 발언도 들으면서 분위기를 익혔다"며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안과 같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어 '기권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 법안이 한두 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국회 본회의가 시작 직전과 끝난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 의원은 "(오늘은) 본회의장 뒤쪽에 앉아있는 새누리당·민주당 의원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앞으로 자연스럽게 서로 오가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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