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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 주, 남,초,파,남, 보라색의 무지개 ..
ⓒ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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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지개다. 무지개가 떴어" 그 말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어디? 어디?" 하면서 카메라를 들고 무지개를 찍기에 바빠졌다. "그런데 저것이 잘 잡힐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무지개가 잘 담겨있었다

무지개를 본 현지 가이드의 말은 "아마도 여러분이 오신 것을 환영하는가 봅니다"라는 말로 우리들의 기분을 한층 들뜨게 해주었다. 호주 여행이 계속 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남부에 있는 '울릉공(호주 원주민어로는 바다의소리)'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키아마 해변을 찾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띈 모습은 벤치에 몇 명의 노인들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 무척이나 여유롭고 넉넉한 모습이었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아주 잘 어울렸다.

그곳은 시시각각으로 바다색이 변하기도 하고, 세계 최초의 행글라이더 공원이기도 하다.그날은 평일이고 바람이 불어 아쉽게도 행글라이더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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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마해변에서 본 바다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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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마해변의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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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바다를 보고 있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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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서 보든 그곳은 정말 청정지역이란 말이 어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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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동서남북 어느 쪽을 봐도 하늘의 색깔이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완전 정지된 그림과 같은 풍경이었다. 청정지역이란 말이 아주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하게 불어오는 바람, 바다 색깔과 하늘, 깨끗한 주변의 경관이 잘 어울려서 그야말로 '힐링'이 저절로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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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이나 되었다는 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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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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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100년이나 된 옛 등대도 있었다. 관리가 잘 되어서 였을까? 얼마 안 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었다.

호주는 우리나라(남한)의 78배나 되는 넓은 땅에 인구는 2300만 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러니 어딜가든 사람 구경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다. 차를 타고 어느 거리를 한동안 달려도...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달리는 자동차도 그리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이유였을 것 같다. 우리가 느끼는 공기는 아주 쾌적함 그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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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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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키아마해변의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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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키아마 해변의 작은 마을은 보기에도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한동안 우린 부러운 마음으로 작은 마을을 보고 있었다. 옆에서 올케가 "여긴 이런 해안 마을이라 해도 그런 느낌이 안 들어요. 워낙 깨끗하고 모든 편의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으니 말이예요"라고 말했다.

올케의 말은 구태여 복잡한 도시로 나갈 필요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눈을 씻고 봐도 쓰레기는 눈에 띄지 않았다. 한번쯤 그런 도시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호주는 해마다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으로 뽑히는 것인가 보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이 되는 그런 해안 도시를 보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덧붙이는 글 | 호주 여행은 4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다녀왔습니다.



태그:#키아마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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