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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지키기·공공의료 강화 범국민대책위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어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계획을 규타하고 공공의료 확대를 촉구했다.
 진주의료원 지키기·공공의료 강화 범국민대책위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어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계획을 규타하고 공공의료 확대를 촉구했다.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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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전 '진주의료원 지키기·공공의료 강화 범국민 대책위원회(범대위)'를 결성하고,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 철회와 의료 민영화 중단, 공공의료 확대를 요구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범대위는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하면서 그 흔한 공청회 한 번 열지 않은 홍준표 지사의 불통에 숨이 막힌다"며 "'홍준표식 폭거 행정'을 멈추고 공공의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유지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백운광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양성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건강 포기하는 진주의료원 폐업 중단 철회하라", "지방의료원 악법 즉각 개정하라", "공공의료 즉각 강화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진주의료원 적자는 경남도청의 정책 실패 탓"

마이크를 잡은 박석운 대표는 "진주의료원의 경영이 안 좋아진 이유는 경남도청의 정책 실패 탓"이라며 "경남도청의 문제를 진주의료원에 덮어씌우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방적으로 폐쇄 결정을 내릴 게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거쳐서 병원 운영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이번 진주의료원 지키기 투쟁을 통해 5~6%밖에 안 되는 공공의료원 숫자를 획기적으로 높이자"고 말했다.

우석균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리병원 도입해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진주의료원 문 닫아 의료 민영화 밀어붙인다"며 "진주의료원을 시작으로 공공의료원이 폐업하면 의료비가 폭등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는 오는 13일, '생명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한다. 이어 범대위는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진주의료원 지키기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17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보건의료·노동·농민·빈민·여성 등 각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103인 선언'을 진행한다.


태그:#진주의료원,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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