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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소리(전자 키보드)
▲ 여성3인조 전자밴드 '샤인' 좌측부터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소리(전자 키보드)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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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Shine)은 국내 여성 전자밴드그룹의 1세다. 전자밴드그룹은 전자악기를 사용해서 음악을 연주, 악기가 모두 무선으로 되어 있어 활동적이고 파워풀한 동작을 연출할 수 있다. 그들이 선보이는 음악의 장르는 일렉트릭 클래식이다.

일렉트릭 클래식은 기존 클래식과는 달리 빠른 템포와 강한비트를 구사해 무대를 열광하게 만든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대중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멤버들이 모두 전자악기를 하나씩 들고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무대에 매료되게 만든다.

샤인(Shine)은 국내 여성 전자밴드그룹의 1세대로서 2005년 데뷔해 2011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한 샤인1기를 거쳐 현재는 1기의 레베카(전자 키보드)를 중심으로 샤인2기가 새롭게 구성됐다.

샤인2기는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소리(전자 키보드)의 3인체제로 2011년 팀이 꾸려져 모터쇼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전자밴드 샤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과 함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클래식 전공자들로 어렸을 때부터 음악활동을 해 오다가 전통 클래식과는 다른 색다름과 숨은 끼를 보여주고 싶어 일렉트릭 클래식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전통 클래식이 중후한 매력과 깊이있는 감동을 준다면 일렉트릭 클래식은 화려한 율동과 자유로운 무대 연출로 대중음악과 같은 친근함을 준다.

봄의 따스한 온기와 겨울 끝자락의 냉기가 오락가락하는 계절의 문턱에서 한참 공연과 행사에 바쁜 <샤인>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현재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고 있는2013 서울모터쇼에 참여해 바쁜 일정 속에서 어렵게 만난만큼 인터뷰 당일도 무척이나 분주해 보였다. 작은 강아지를 안고 현장을 찾은 샤인 멤버들은 공연을 통해 상상하게 했던 화려함이 아닌 수수한 모습이다.

좌측부터 소리(전자 키보드),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 여성3인조 전자밴드 '샤인' 좌측부터 소리(전자 키보드),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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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인은 어떤 그룹인가요?
"요새 많이 쓰이는 말이 전자 현악이라고 하죠. 보통 일렉트리오 샤인이라고들 불러요. 샤인1기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했고 저희는 샤인2기로 2011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어요. 1기의 레베카 언니가 프로듀서를 맡고 있고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쥬린(전자 첼로), 소리(전자 키보드) 이렇게 3인조 밴드에요"

- 샤인2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저희 3명 다 클래식을 전공했어요. 그레이스는 바이올린, 쥬린은 첼로를 전공했고 저(소리)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각자 공연활동과 음악활동을 했었죠. 그러다가 다들 새로운 것,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기존에는 클래식을 전공하면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의 경우는 색다른 것을 찾고 싶었죠. 샤인1기 멤버이자 현재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는 레베카 언니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가 샤인2기를 새롭게 구성해보고자 해서 팀이 꾸려졌죠"

- 요즘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지금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지난주해도 했고 이번 주는 금토일 할 예정이에요. 모터쇼하면 보통 차를 많이 보러 오지만 문화 행사도 많이 열려요. 그 밖에 대학축제도 많이 다니고요. 재능기부 형식으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진행되는 희망나눔콘서트 같은 행사도 많이 참여해요. 엊그제는 포천예총에서 2013 찾아가는 문화 활동이 시작돼 서울모터쇼 공연 마치고 다녀왔어요"

- 일렉트릭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생소한데?
"말 그대로 전자 악기를 이용해 연주를 하는 거예요. 악기가 모두 무선으로 되어 있어서 활동적인 무대연출이 가능하죠. 기존 고전 클래식이 웅장함과 감동을 준다면 저희 일렉트릭 클래식은 연주가 화려하고 빠른 템포에 비트가 강해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죠. 일반인 누구나 부담없이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장르라고 보면 돼요. 연주도 MR(Music Recorded:반주음악)이 아니고 라이브로 하기 때문에 청중들도 많이 즐거워하세요. 국내에서는 아직 일렉트릭 클래식하면 많이 생소해 하지만 저희는 샤인1기에 이어 2기로서 일렉트릭 클래식이 한국 음악의 한 문화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또 그랬으면 좋겠어요" 

좌측부터 레베카(프로듀서), 소리(전자 키보드),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 여성 3인조 전자밴드 '샤인' 좌측부터 레베카(프로듀서), 소리(전자 키보드), 그레이스(전자 바이올린)
ⓒ 이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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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하영씨와의 인연으로 강아지에 대한 관심 가져

-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는데요?
"저(소리)는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제가 20살 대학시절에 어떻게 연이 닿아서 가수 양하영 언니 피아노 레슨을 했었어요. 양하영 언니는 기타치고 노래하지만 항상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세요. 그래서 양하영 언니의 양평 집에 당시는 정말 소풍가는 기분으로 갔었죠. 그런데 집에 가면 강아지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근데 저는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해서 도망 다니곤 했어요. 레슨 후에 언니를 보니까 길고양이의 밥까지 챙기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양하영 언니의 영향이 컸죠. 요크셔테리어(소망이)인데 2002년부터 10년을 키웠어요"

- 양하영씨와 친분이 있다면 동물보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을텐데?
"대 선배님인데요. 정말 배울 점이 많아요. 특히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죠. 가끔 카톡이나 SNS를 통해서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 목록도 보내주시고 지나가는 말로 '가죽 가방은 안 돼!'등의 조언도 해주세요. 그래서 저희도 동참은 못하고 있지만 관심은 많아요"

- 동물보호 활동을 하는 연예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대단하죠. 가끔 SNS에 동물단체들이 올린 유기견들을 보면 데리고 오고 싶기는 한데 사실 강아지 키우는 게 사람 키우는 것과 같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잖아요. 책임감이 따르니까 실천을 못하는 거죠. 마음은 데려다 키우고 싶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동물보호 활동도 하고 싶어요"

현재 여성 3인조 전자밴드 샤인은 주영훈이 대표이사로 있는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샤인1기 초창기 멤버이자 샤인2기의 프로듀서를 맡으며 <샤인>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레베카를 필두로 3멤버는 일렉트릭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현재 2집 앨범을 앞두고 있다. 연주 실력은 물론 다양한 무대경험과 래퍼토리를 겸비한 3인조 전자밴드 <샤인>, 그녀들의 왕성한 활동과 일렉트릭 클래식의 대중화를 기대해본다.


태그:#샤인, #전자밴드 샤인, #전자밴드 샤인, #일렉트릭 클래식, #전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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