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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4일 울산시당사에서 심규명 시당위원장(오른쪽)과 함께 당원들에게 정치개혁을 약속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4일 울산시당사에서 심규명 시당위원장(오른쪽)과 함께 당원들에게 정치개혁을 약속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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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4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4일 울산시당을 찾아 "울산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다"며 희망전도사를 자처했다.

한때 민주당 의원을 배출한 적이 있는 울산에서는 2000년 이후로 단 한 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탄생하지 못했다. 이용섭 의원은 이를 갈파한 것이다.

울산에서의 마지막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지난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 때 남구에서 당선된 통합민주당 소속 이규정 의원이었다. 이후 민주당은 집권당 혹은 제1야당을 지내면서도 유독 울산에서는 한 석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저 새누리당과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것을 쳐다봐야만 했다.

이용섭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지역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정치제도 개혁을 통해 울산에서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와 돈이 없어도 능력만 있으면 공천 받는 공천혁신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자신의 당 대표 선거전 입장을 빗댄 듯한 발언을 했다.

이용섭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정치제도 개혁해야"

보수텃밭과 진보정치일번지라는 두 갈래길에 있는 울산에서 민주당은 지난 13년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 야권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관철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이용섭 의원은 이런 울산지역 민주당 당원들에게 힘을 실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공천기준은 적어도 1년 전, 공직후보는 60일 전에 확정하도록 하겠다"며 "능력과 양심, 가치에 입각한 실력 있는 민주당 인사들이 지역주의 장벽에 사장되지 않는 정치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는 믿음직한 민주당, 당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정부여당에게는 두려운 민주당을 새롭게 창조할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을 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 국민이 신뢰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당 대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당 대표 선거출마를 선언한 김한길(서울 광진 갑) 의원도 지난 3월 29일 오후 울산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 만남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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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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