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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8일 오후 3시 42분]
진해동의요양병원 노사, 갈등 3개월만에 합의

진해동의요양병원(병원장 엄무신)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안외택)가 요양보호사들의 고용 문제에 합의했다. 병원과 노조는 28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만나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의 합의서를 보면, 병원은 요양보호사 12명을 고용하고 인력배치는 3개월 뒤에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요양보호사는 위탁업체를 통해 고용하기로 했다. 또 요양보호사의 근무형태는 하루 12시간 교대근무로 하기로 했다.

노조는 합의서 체결 시점부터 병원을 상대로 한 집회와 시위, 천막농성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와 병원은 합의내용과 관련해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법원과 행정기관에 이미 제기했던 고소고발과 진정을 오는 3월 4일까지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병원은 지난해 11월 말 요양보호사에 대해 계약해지 통보를 했으며, 요양보호사들은 보건의료산업노조에 가입해 그동안 집회와 1인시위, 천막농성 등을 벌여왔다.

[1신 : 27일 오후 9시 35분]
진해동의요양병원 노사, '간병인 고용문제' 의견 접근

진해동의요양병원에서 33명의 요양보호사(간병인)들이 집단해고(계약해지)되어 3개월간 거리투쟁해 왔는데, 노-사가 고용노동부 중재로 교섭을 벌여 의견접근을 보았다. 구체적인 의견접근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용노동부는 28일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요양보호사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안외택)와 진해동의요양병원(원장 엄무신)은 27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만나 마라톤 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경 만나 교섭을 벌였고, 한 차례 정회한 뒤 저녁에 재개했다.

진해동의요양병원 노-사는 3개월 동안 끌어오던 요양보호사들의 계약 재개 문제에 대해, 27일 교섭을 벌여 의견접근을 보았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1월 2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모습.
 진해동의요양병원 노-사는 3개월 동안 끌어오던 요양보호사들의 계약 재개 문제에 대해, 27일 교섭을 벌여 의견접근을 보았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1월 2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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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은 이날 저녁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종 합의는 28일에 할 예정이고, 지금은 의견접근으로 보면 된다.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이 의견접근을 본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초 병원에서 일했던 요양보호사들은 총 33명이었는데, 자연퇴사 희망자 등을 제외하고 재고용을 요구했던 사람들은 16명 정도였다.

병원 측은 이들 가운데 일부만 '간접고용'하겠다고 밝혔고, 노조 측은 희망자 모두를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노조 측은 '간접고용'이 아닌 '직접고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진해동의요양병원은 2012년 11월30일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요양보호사들에 대해 계약해지 통보를 했고, 이들은 12월 1일부터 '계약해지 철회'와 '직접 고용 쟁취' 등을 요구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요양보호사들은 집회와 1인시위 등을 벌였고, 병원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두 차례 '희망버스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이정희 대표와 김미희 국회의원 등이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진해동의요양병원 노-사의 의견 접근에는 고용노동부의 중재가 역할을 했다. 김승환 지청장은 "처음에는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 양쪽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다. 모든 것을 다 얻으려고 하면 안 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협상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을 가려낸 뒤 적극 중재에 나섰고, 의견 접근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태그:#고용노동부, #진해동의요양병원,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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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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