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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에서 2월 19일 'S급 인사'로 발표한 10명. 이명박 대통령,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에서 2월 19일 'S급 인사'로 발표한 10명. 이명박 대통령,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 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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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에도 보 붕괴 위험, 수질 악화 등 문제가 끊이질 않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과연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클까?

'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아래 편찬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 10명을 꼽았다. 또 고흥길 특임장관 등 4대강 사업 찬동인사 24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편찬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의 실패한 권력형 국책사업, 4대강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찬성했던 인사 10인을 스페셜(S)급 인사로 선정,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S급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심명필 전 4대강사업추진본부 본부장, 박석순 국립환경과학원장,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이재오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차윤정 4대강사업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이다.

편찬위원회는 이날 4대강 사업 찬동인사 4차 명단 40여 명 가운데 A·B급 인사 24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4대강 사업에 찬성하긴 했지만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C급 인사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4대강 사업 찬동인사' 4차 명단 24명 추가 발표... 지금까지 281명 선정

'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는 2월 19일 4차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편찬위원회는 추가 검토작업을 거친 뒤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4대강 사업 인명록 편찬위원회'는 2월 19일 4차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편찬위원회는 추가 검토작업을 거친 뒤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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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인사는 고흥길 특임장관, 서규용 농림식품수산부 장관, 김기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유영숙 환경부 장관,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권형준 수자원공사 경영관리실장,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정남정 수자원공사 4대강 추진본부장, 권영호 인터불고그룹 회장 등 9명이었다. 이 가운데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011년 9월 2차 발표 때 B급 인사로 선정된 이후 4대강 사업 옹호 발언 등을 계속해 등급이 높아졌다.

나머지 15명은 모두 B급 인사다. 그 대상으로는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 비서관, 김춘석 여주군수, 남유진 구미시장, 하성식 함안군수, 박성래 한국외대 명예교수, 심순보 충북대 명예교수, 이상돈 이화여대 교수, 민병조 경북도청 환경해양산림국장, 박광열 대전지방국토청장, 이승호 전 대전지방국토청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김완규 수자원공사 부사장, 김종해 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사업 본부장, 김행윤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정성영 수자원공사 경북지역 본부장이 선정됐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 그동안 공개된 4대강 사업 찬동인사 명단에 들어간 인물은 모두 281명으로 S급이 10명, A급 167명, B급 104명이다. 편찬위원회는 2007년 9월~2013년 1월 동안 4대강 사업 찬성 발언을 하거나 기고문을 쓴 사람들을 조사·평가, 4대강 사업 찬동인사 명단을 정리해왔다. 한편 2011년 10월 3차 발표 때 B등급 인사로 꼽혔으나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 확인된 지홍기 영남대 교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편찬위원회는 앞으로 선정대상자들에게 소명을 받는 등 추가 검토 절차를 밟고, 4대강 사업의 피해자와 반대운동 내용도 정리해 최종판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나온 '4대강 사업 찬동인사 인명록'은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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