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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다음 날인 13일(이하 현지시각) 태평양 해상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순양함 '레이크 이리(Lake Erie)'호가 이날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 체제는 해양에 기반을 둔 미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방어 체제로 미 국방부는 "이번에 순양함에 설치된 2세대 방어 장치 시스템은 목표 미사일이 발사된 지 5분 안에 자동으로 원격 발사되는 기술을 향상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27일에도 미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서 장거리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퇴임하는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 기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과 지역 안보, 세계 안보에 위협을 형성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의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북한의) 행위들을 우리는 분명히 미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을 나타내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은 실수가 없이 한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안보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최근 유엔 안보리의 북한 비난 성명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는 강력한 첫 조치이며, 우리가 이 지역에 주둔하면서 희망하는 새로운 단계이다"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미사일 방어체제#이지스 요격 미사일#리언 패네타#한미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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