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LG유플러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LG유플러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 LG유플러스

관련사진보기


3G에 이어 LTE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시대가 열렸다. 영업 정지 종료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선수를 친 것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 부회장)에서 25일 국내 최초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본 사용량을 초과하면 속도 제한이 있긴 하지만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써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는다.

95요금제 이상... 월 1만 원 추가하고 'LTE 무제한' 

오는 31일부터 출시 예정인 'LTE 데이터 무한자유' 요금제는 95(월 9만5천 원, 부가세 제외), 110(월 11만 원), 130(월 13만 원) 등 세 가지로 기존 'LTE 85(월 8만5천 원), 100, 120' 요금제에 월 1만 원 추가한 것이다. 

요금제에 따라 각각 14GB, 20GB, 24GB 데이터가 매달 기본 제공되고 이를 초과해도 하루 최대 3GB까지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다만 이후 초과 사용량은 최대 속도가 2Mbps로 제한된다. 현재 LTE 최대 속도는 이론상 75Mbps이고 보통 30~50Mbps 정도다. 사실상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LTE 용량은 월 100~110GB 정도인 셈이다.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역시 하루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면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해외 사업자 LTE 무제한 데이터 상품은 대부분 기본량 초과시 2G 수준(128Kbps) 속도를 제공한다"면서 "2Mbps는 3G 데이터 속도(1Mbps)의 2배 수준으로 일반적인 웹서핑뿐 아니라 고화질 동영상을 보는데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월 기본량을 초과하면 400Kbps 속도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안심 55, 65, 75' 요금제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LTE 52, 62, 72' 요금제보다 3천 원 비싼 대신 '데이터 안심옵션'(월 9천 원)을 결합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400kbps 속도 역시 일부 고화질 동영상이나 클라우드 게임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3G 무제한보다 요금 부담 2배... 사용자 제한적

다만, 3G 데이터 무제한은 54요금제(월 5만4천 원) 이상에 적용되고 있는 반면, LTE 무제한은 그 2배인 월 10만 원 정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그만큼 이용자도 일부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무제한 데이터 적용 기준을 95요금제 이상으로 정한 데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85요금제 이상 고가 요금제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LTE 데이터 사용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영업 정지가 끝나 신규 가입자 모집이 허용되는 1월 31일부터 4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한 뒤 추후 네트워크 상황과 가입자 추이를 봐서 가입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 영업 정지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LTE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상철 부회장의 용단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쟁사와 달리 LTE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고객 편의와 가입자 확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LTE, #무제한 데이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